농번기, 일손돕기 참여

학생, 군인등 농기계 수리봉사

1997-05-31     송진선
모내기 등 각종 영농으로 농기계 사용이 빈번한 요즘 농기계 고장이 잦아 농민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보은농공고 학생과 장안부대 대원들이 농기계 수리봉사를 해줘 농민들의 고마움을 사고 있다. 보은농공고 학생의 경우 이미 4월21일부터 5월19일까지 약 한달간 농기계 수리봉사를 실시했으며 장안 부대원들은 지난 20일부터 31일까지 마로농협과 삼승농협에서 농기계 수리에 구슬땀을 흘렸다.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늦을 경우 밤 8시까지도 농기계를 수리하는 등 농민들이 애로를 겪지 않도록 도와주었다. 이들은 농기계 수리 기능사 자격증은 보유하지 않았으나 학교에서 배운 경험을 바탕으로 경운기나 이앙기 그리고 트랙터 등을 고치는데 큰 어려움이 없어 척척 수리를 해줘 농민들의 고마움을 샀다.

이들은 「한창 농기계를 사용해야 하는데 고장이 나면 난감할 것이라며 농민들이 어려움을 함께 나눈다는 생각으로 농기계 수리봉사에 임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군인과 학생들의 지원을 받은 마로농협과 삼승농협은 「약 5천여만원가량의 부품을 보유하고 빠른 시간 내에 농기계를 수리해주기 위해 애를 썼다」며 농기계 수리봉사에 참여한 학생과 군인들 때문에 일손을 크게 덜었다고 고마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