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속리산 일원이 새 관광명소로 꿈틀

세조길, 오리숲, 꼬부랑길, 말티재 숲은 명불허전 여기에 속리산휴양관광지 조성사업 제 모습 갖춰가 집라인·모노레일 운영되면 오감만족 관광지로 비상

2020-08-27     김인호 기자
보은군

국립공원 속리산에 코로나19 재확산 여파에도 주말뿐 아니라 평일에도 관광객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말티재 속리산 관문, 꼬부랑길을 비롯해 세조길 등 보은군의 새로운 관광명소가 최고의 힐링 장소로 부각되고 있다.
속리산 말티재 꼬부랑길은 완만한 경사와 빼어난 경관으로 일반인들의 산책코스는 물론 전지훈련 선수 및 마로토너 등 전문 체육인들의 기초체력 훈련장으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곳이다. 특히 말티재 정상 관문 2층에 오픈한 카페 등 휴게공간은 많은 관광객이 다녀갈 정도로 정상에서 바라다 보이는 속리산 자락 풍광이 일품이다. 주변 자연경관이 매우 아름다워 사진작가와 동호인들은 물론 일반 관광객에게도 답사 코스가 되고 있다.
여기에 말티재 숲은 대한민국 대표 명품 숲 중 하나로 지난해 산림청 주관 설악산 향로봉과 함께 숲의 경관과 생태적 가치가 우수한 ‘국유림 명품 숲’으로 선정됐다. 속리산 말티재 숲은 천연림과 인공림이 어우러져 생태적 건강성이 잘 유지되고 자연휴양림이나 휴양마을, 스카이바이크 등 연계 관광자원도 잘 갖춰져 있다. 한옥·황토·통나무로 지어진 친환경 휴양마을은 휴가철인 7~8월 내내 가족단위 피서객으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보은군과 산림청은 명품숲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산림관광 명소 등 지역경제 활성화 거점으로 육성을 추진 중이다. 각종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한 산촌 활성화 프로그램 개발 등 지역 특성에 맞는 관리와 운영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군은 특히 짜릿한 스릴을 맛 볼 수 있는 8개 구간, 1683m 규모의 집라인 시설이 곧 민간에게 임대돼 본격 운영에 들어가게 되면 관광객의 오감을 만족시켜 줄 관광지로 기대한다. 보은군은 또 866m의 모노레일을 내년 3~4월 중 설치를 완료하고 산림레포츠, 50년대 시간여행마을, 다문화체험 마을 조성 등도 차질 없이 마무리해 2022년까지 속리산 휴양관광지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속세를 벗어나 마음의 찌든 떼를 잠시나마 벗겨 낼 수 있다는 세조길 또한 명불허전이다. 물 가득 머금은 아름다운 법주사 저수지 데크길 구간은 가히 환상적이다. 아름다운 숲에서 쏟아지는 청아한 물소리 장단에 맞춰 걷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 지난해에는 ‘속리산 오리숲길’과 함께 ’세조길’이 한국관광공사에서 주관한 ‘5월 걷기여행길’ 대상지에 2년 연속 선정됐다.
보은군은 휴양마을~솔향공원~속리산 관문 약5㎞의 숲길을 전기순환버스를 무료운행, 관광객의 편의도 제공하고 있다. 군은 “오랜 기간 계획했던 속리산 휴양관광지 조성사업이 모습을 거의 다 드러내고 있다.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법주사 등 천혜의 자연경관 위에 체류형 관광인프라 구축을 통한 속리산관광의 옛 명성을 되찾을 날도 멀지 않았다”고 기대치를 드러냈다.(관련기사 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