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애타는 보은 장터

“어려울 때일수록 전통시장 이용해주세요”

2020-08-27     나기홍 기자
코로나19

 보은군이 23일 오전 보은군에서도 2명의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혀 지역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이에 앞서 보은군이 20일,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주민들이 즐겨 이용하는 5일장을 오는 9월 1일까지 3회 휴장에 돌입했다.
 이는 지난 12일 사랑제일교회 관련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불과 10일 만에 796명이 발생한데 따른 정부의 예방차원의 조치다.
 이번 5일장 휴장은 올 들어 네 번째로 첫 휴장은 지난 2월 25일 시작해 3월 20일까지 5회를 열지 못했으며, 두 번째 휴장은 4월 11일에서 4월 21일까지 3회다.
이어진 세 번째 휴장은 6월 26일부터 7월 6일까지 3회가 이어져 가뜩이나 어려운 시장에 냉기를 몰고 왔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이번 네 번째 휴장으로 보은지역 상인들은 하루하루 속앓이를 하고 있다.
 현재 보은에서 5일장이 열리고 있는 곳은 보은읍의 보은장, 삼승면의 원남장, 마로면의 관기장, 회인면의 회인장이 서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최근 들어 코로나19확진가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이를 차단하기 위한 정부의 조치인 만큼 주민 모두가 적극 협조해 주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어 “외부상인의 왕래가 잦은 5일장을 집중 통제하는 것인 만큼 일상에서는 전통시장을 적극 이용해 작으나마 고통을 덜어 주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보은전통시장상인회 최종호 회장은 “다들 알고계시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보은시장이 너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또다시 5일장을 휴장하고 있으니 안타깝기만 하다”면서 “보은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만큼 확산방지를 위해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로 인해 5일장이 서는 날이면 군청직원, 보은전통시장과 보은종합시장 상인회 등에서 동다리 ~ 한양병원 구간과 터미널 ~ 평화슈퍼 2개 구간을 돌며 단속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 보은읍의 5일장이서는 지난 21일장과 26일장은 서지 않았으며, 9월 1일장이 남아있으나 코로나19환자가 보은에서도 발생하면서 휴장이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보은전통시장상인은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면단위 주민들이 시장에 나오지 않아 코로나19 발생 전에 비해 일일 평균매출이 30%이상 급감이 지속되고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고통을 하소연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