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성당, 일괄 고백과 일괄 사죄 돌입

2020-08-13     김태혁 실버기자
보은성당

 보은성당(주임신부 이건희 대건안드레아)이 일괄사죄와 일괄고백으로 참회에 돌입했다.
이번 일괄사죄 일괄고백은 지난 8일 저녁미사 후 부터 시작해 성모승천대축일전인 오는 15일까지 이루어진다.
 일괄사죄 일괄고백은 전쟁이나 죽음의 위험 또는 큰 재난이 닥쳤을 때 할 수 있는 참회로 천주교 교구장 주교님께서 한시적으로 허용할 수 있다.
이번 허용은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공포와 고통에 시달리고 있고 긴 장마로 홍수피해와 산사태는 물론 철길과 도로마저 끊겨 나라의 큰 재난으로 평가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일괄사죄 일괄고백은 전시를 빼고는 천주교 교구역사 이래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한다.
이날 사회를 맡은 교우는 십계명을 비롯한 수십여 가지의 선과 악을 문답식으로 질문하고 신자들은 마스크를 쓰고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키고 앉아 마음속으로 대답을 하는 식으로 조용한 침묵 속에서 고백미사를 올렸다.
 고백 중 간혹 흐느끼는 소리와 한숨 소리가 적막을 깨뜨리며 참회와 감동을 불러온다.
 보은성당 이건희 대건 안드레아 주임신부님은“코로나 19 예방에 모두가 적극 동참해 어서 빨리 지구상에서 살아고 우리나라의 긴 장마가 끝나길 기원하며 홍수피해 입은 수재민들에게 모두가 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자”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