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가격 급락에 소고기값은?

대량 소비자 청주 이용 증가 "고·저급육 차이있다" 주장

1997-05-10     보은신문
한우가격의 급락으로 소비자와 정육업자들간에 소고기값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읍내 식당 등 일부대형소비자들이 소고기값이 싸다는 이유로 청주 등지를 이용하는 등 「정육업자들이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주장을 하고있고 이와는 달리 정육업자들은 「고급육과 저급육을 동일한 가격대로 비교하면 안돼고 고급육은 축협판매장과 똑같이 받고있다」고 항변하고 있다.

소비자들에 따르면, 「한우값이 크게 내려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있다는 보도가 연일 계속되는데도 소고기값은 그대로 인데다 식당에서 먹는 경우에도 그대로 받고있는 것은 이해가 안된다」며 축협에서 판매하는 소기값과 비교 많은 차이가 나는데다 생산자 운영판매장은 보은보다 싸게 판매하고 있어 비록 외지이지만 청주에서 사다 사용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또한 일부에서는 소를 직접사다 도축해서 이용하고 있는 경우도 있어 소고기 가격형성에 대한 논란으로 다양한 소비양상을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보은읍 정육업자들에 따르면 「축협판매육의 경우 수매육에 한해 정부에서 20%의 보조를 주기 때문에 일반 정육업자들은 가격경쟁에 어려움이 있다」며 「소한마리에 보통 20%가 고급육이 나오는데 고급육은 비싼가격을 받고있지만 저급육은 값을 낮게 받고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볼때 마진율이 크지 않다」고 말하고 있다. 아울러 축협판매장을 비롯한 생산자 운영판매장들이 보은읍내에도 점차 증가추세에 있어 소고기값에 대해서는 민감하게 대처하고 있고 마친폭을 줄여서라도 소비자들을 끌어안을 수 밖에 없는 입장이고 축산기업차원에서 일반 식육업자들에게 가격을 내리라고 독려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하며 실제 청주에서 사오는것과 고급육을 똑같은 가격대로 비교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하고 있다.

현재 축협청주지부 판매장에서는 소기값이 오르기전인 2월말에 형성된 가격으로 판매를 하고 있는데 등심, 안심 채끝 등 고급육은 1kg에 1만1천9백원(근7천1백40원)에 판매하고 있고 국거리와 불고기용은 kg에 8천5백원(근5천1백원)에 판매하고 있으며 오른 가격은 고급육은 kg당 1만2천4백원, 저급육은 8천9백원이다. 또 관내 정육점에서는 부위별 판매를 실시하고 있고 1만2천원에서 8천원대에 거래하고 있으며 식당에서 등심 2백5g 1인분에 1만2천원 4백g에 1만5천원, 불고기 1인분에 9천원에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최근 한우수매가는 kg당 4천8백원 한우숫소 5백 kg의 경우 2백4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최근 한우수매가는 kg당 4천8백원 한우숫소 5백kg의 경우 2백4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이에대한 한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볼때 고급육과 저급육의 차별화를 시켜야 하는데 생산자는 고급육을 생산하고 고급육은 높은 가격을 받아야 한다」며 「진공포장 등 포장의 현대화나 위생시설을 철저히 하고 매장의 시설현대화를 도모해 현대적인 소비감각에 맞는 가는것이 정육업자들이 경쟁력에서 이길 수 있는 방안이라며 또 소비자들이 직접 비교할 수 있도록 수입판매장과 한우매장을 만들어 선택의 폭을 넓힐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