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화합마당 "팡파르"

속리축전, 군민체전 통합실시

1997-05-10     보은신문
통합행사로 진행되는 보은지역 주민들의 한마당 축제인 제20회 속리축전 및 제19회 군민체육대회가 7일 제2회 전국시조경창대회를 시작으로 개막했다. 지난 2월 보은문화원과 보은체육회는 군민통합행사 실무위원회를 구성 속리축전과 군민체육대회, 출향인의 날 행사를 같은 기간에 통합실시키로 최종 합의 결정에 따라 제20회 속리축전 및 제19회 군민체육대회를 7일부터 14일까지 8일간의 일정으로 보은공설운동장과 문화예술회관등 군내 일원에서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이번행사의 첫날인 7일 시작된 제2회 전국시조경창대회는 9일까지 3일간 보은문화원 시청각실에서 보은시우회와 보은로타리클럽의 주관으로 거행됐으며 10일에는 속리산사진전, 천왕봉 산신제, 서예전시회, 수석전시회, 가족노래자랑등지에서 펼쳐진다. 이어 휴일은 11일에는 여샘문학회의 주관으로 제2회 오장환문학전행사가 백일장 및 시낭송회 오전 오후로 나눠 진행되고 12일에는 속리산관광협의회 주관으로 전통불교문화 조각전이 속리산 잔듸공원에서 청년회의소 주관으로 제11회 대추아가씨선발대회가 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된다.

본행사날인 13일에는 오전 10시부터 보은문화원, 보은체육회 공동으로 개막식을 공설운동장에서 대대적으로 거행 축하공연과 민속잔치, 흰돌물다리기, 사생대회, 농악경연대회 순으로 진행된다. 육상, 단체장달리기, 실용자전거, 탁구, 족구, 씨름, 가마니들기, 그네, 줄다리기, 제기차기등 체육행사가 펼쳐지고 부처님오신날인 14일에는 보은농공고 학생들이 속리산 법주사에서 펼치는 속리산 탑돌이 행사와 오후 7시 법주사입구에서 사내리까지 부처님오신날 제등행렬을 끝으로 폐막된다.

행사기간에는 부대행사로 10일 제1회 군민바둑대회와 삼파수축제, 11일에는 보은읍 사거리에서 사진속보전, 12일에는 게이트볼경기, 아마추어무선국, 불꽃놀이가 밤하늘을 수놓게 되며 13일 평화통일 대행진, 만남의 자리, 별의 밤행사등이 펼쳐진다. 이번 행사에서 대회장을 맡은 박대종 문화원장은 「지난해 속리축전과 분리 개최 농민들에게 시간적, 경제적 부담이 크다는 여론에 올해는 통합실시하게 되었다」며 「보다 많은 군민이 참여해 문화·체육·예술이 하나데는 화합의 장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군민을 비롯 출향인사를 한자리에 모을 수 있는 전 군민 화합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통합행사로 진행되는 만큼 문화·예술분야에 체육행사를 합친 새로운 화합의 대 군민축제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