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죽초, 전래놀이로 움추러든 마음 ‘날개 짓’

2020-06-11     나기홍 기자
삼승면에

  송죽초등학교(교장 김광자)가 지난 3일 우리민족 전래놀이 시간을 통해 코로나19로 움추러든 학생들의 마음을 활짝 열고 하늘을 향해 힘차게 날아오르게 했다.
 이날 전래놀이 교육은 보은행복교육지구 학교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유치원 원아는 물론 전교생을 대상으로 2주간 운영됐다.
 보은행복교육지구 마을활동가 손주희 강사를 초빙해 펼쳐진 전래놀이교육은 1~2교시는 유치원~3학년, 3~4교시는 4~6학년 두 그룹으로 나누어 비석치기를 익히고 즐기는 여유로움이 감동적이었다.
학생들은 각자의 비석에 그림을 그리고 색칠을 해 ‘내 비석’을 만들고 이것을 가지고 비석치기를 배우고, 마지막에는 두 팀으로 나누어 비석치기 대결을 펼쳤다.
학생들은 마스크를 쓰고 친구들과 간격을 벌리고 해야 하는 활동에 불편하기도 했지만 집안이 아닌 학교에서, 혼자가 아닌 친구들과 놀이를 한다는 것에 마음을 활짝 열고 즐거움이 묻어났다.
방과후연구부장을 맡고 있는 유은영 선생은“이번 전래놀이는 지역과 함께하는 교육 활동을 통해 교육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코로나19로 인한 개학 연기 및 원격수업과 외부할동 자재로 저하된 체력과 면역력을 키우는 좋은 기회가 됐다”면서 “지난해 겨울방학에 들어가면서 무려 5개월간 만나지 못해 서먹했던 아이들의 분위기를 전환해 주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이번주에는 땅이나 종이 위에 다양한 형태의 말밭을 그려 놓고 말을 움직여서 상대편을 잡거나 가두는 것으로 승부를 겨루는 경합 쟁취형 민속놀이인 고누놀이로 학생들의 화합과 역량강화의 기회를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