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원 살릴 길 없나?
부도위기, 의료법인화 모색 중론
1997-05-03 보은신문
유력한 소식통에 따르면, 장병원 대동리스에 61억원을 비롯 보사부자금 15억원과 기타 사채를 비롯해 총부채액이 상당액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자신규모는 작년부동산 감정가로 25억원에 불과해 재생의 길은 일단은 불가한 것같이 보여지는 가운데 장병원의 자산을 담보로 한 부채는 보사부자금(채권최고금액 18억원)정도이고 나머지 제3금융권의 채권액은 구보은관광호텔을 포함한 장원장의 개인재산으로 담보되어 있다.
지금까지 장병원은 의료보험과 운영비로 자체운영에는 문제가 없었으나 개인소유로 병원을 건축하면서 진 사채 빛 때문에 운영의 어려움을 겪어 온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처럼 병원이 개인소유로 되어 있어 지방세만도 5천여만원이나 체납되어 있는데다 계약이 끝난 공수의 마져 확보하지 못해 운영의 어려움을 더하고 있는 실정이다. 장원장은 옥중에서도 친지들에게 「어떤 경우든 병원만큼은 살려야 한다」고 말해 경우에 따라서는 장병원의 지속가능성이 비춰지고 있지만 자금조달방법에 따른 구체적인 묘안이 없는 한 회생의 길을 어려울 것으로 보여진다.
구속되어 있는 장원장은 대동리스에 의해 피소되어 사기혐의로 대구구치소에 수감 중인데 문제는 당초 장병원을 만들면서 병원전문 리스브로커들로부터 운영과 자금동원에 대해 밀착관계가 있었고 이 과정에서 리스브로커들로부터 운영과 자금동원에 대해 밀착관계가 있었고 이 과정에서 리스보로커들의 23억원 당좌수표를 견질로 해 장원장과 브로커들간에 자금수수가 문제가 되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장병원측은 사기에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61억원의 리스자금은 실제로 장비를 구입하지 않고 건물신축 비용과 운용자금으로 흘러 들어가고 23억원이 고스란히 리스브로커들로 흘러 들어갔다.
장병원을 살릴 가능성에 대해 보건복지부자금이 장병원 자산에 가등기되어 담보1순위로 책정되어 있는 만큼 장병원의 자산금액인 25억원으로 경매 될 경우 이 금액을 제외하면 남는 게 별로 없어 확실한 인수자가 나타나고 장원장이 모든 것을 포기 한다면 쉽게 풀릴 수도 있다는 것이다. 현재 장병원의 운영형태를 보면 월평균 2억원 이상의 의료보험조합으로부터의 수령액과 현금수입인 월평균 1억원정도인데 이중 인건비 8천만원과 약값등 운영비 7천만원 등 월평균 1억5천여만원이 소요되어 자체운영은 문제가 없지만 의료보험료는 대동리스 등 제3금융부담으로 인해 파산은 이미 예고되어 있다는게 일반적인 견해다.
더구나 막판에는 하루 1%의 이자로 속칭 『달라이자』의 급전을 쓴 것으로 알려져 있고 이미 보은지방의 사채만도 20억원 이상이 되는 것으로 추정돼 만약 도산이 될 경우 지역에 미치는 경제의 손실은 막대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만약 지금이라도 관의 주도로 정리위원회를 구성하고 각종 혜택이 많은 의료법인화로 전환시켜 전문경영인이 초빙되고, 보은의 많은 인사가 경영에 참여된다고 가정하면 안될 것도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이고 보면 지금 무엇인가 결정을 해야 될 시기가 되었다.
대동리스에서도 의료법인화가 된다면 리스자금을 더해 줄 용의가 있다는 입장이어서 일단 부도 처리된 장병원을 경매에 붙여 군이 인수한 후 법인화시켜 운영하는 방안이 병원을 살리는 유일한 방안이 아니겠냐는 논의지만 일단은 장원장의 사법처리문제가 해결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군 보건소를 병원화 하는 사업이 무산된 후 장병원이 종합병원으로 개원 지역민의 의료수혜에 상당기여를 해온 것에 비춰 군의 공영화방안 차원에서 특별자금을 지원문제까지 거론되고 있다.
아울러 군차원에서도 공중보건의의 확보와 현영안실을 장례식장으로 허가해줘 장병원의 운영의 정상화방안에 대해 공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현재 장병원은 정형외과의사가 4월말로 사표를 제출 입원환자들을 퇴원시킨데 이어 산부인과와 소아과 의사도 사표를 제출해 입원실과 응급실을 운영하지 않고 축소해 운영키로 했다가 1일자로 전면 휴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