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이모저모
장안부대 이전 사업 청신호
대체부지 4만㎡ 매입 계약
○…그동안 지지부진하던 보은군 장안면 군부대이전 사업이 대체부지 매입으로 활기를 띠고 있다고 소식이다. 충북일보는 보은군이 장안면 군부대가 이전할 대체부지인 예비군훈련장 4만여㎡에 대한 매매 계약을 국방부와 체결했다고 지난 1일 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군은 2017년부터 사업비 143억5400만 원을 들여 장안면 장안리 국가민속문화재 134호 선병국 고택 인근 군부대를 이곳에서 1.5㎞ 떨어진 예비군훈련장으로 이전하는 사업을 추진해 왔다. 대체부지에 군부대 시설 건축물을 건립한 후 현 군부대 부지와 교환하는 방식이다.
군은 당초 군부대를 이전하고 남은 3만9022㎡의 부지에 선병국 고택과 연계한 한옥마을 등을 조성해 속리산 관광산업을 활성화시킬 계획이었다. 국방시설본부 충청시설단은 지난달 18일 예비군훈련장에 대한 국유재산 매각 전자입찰을 공고했다. 이에 대해 보은군이 단독 응찰해 같은 달 28일 낙찰 받았다. 군은 이에 앞선 5월 25일 군부대 이전 대체부지 시설조성공사에 대한 건축위원회를 열어 설계용역 전 건축물 적정성 심의 후 조달청에 건축물설계용역 계약을 의뢰했다.
충북일보는 “군은 2022년 6월까지 군부대를 이전하는데 차질이 없도록 용지 조성에 나설 방침”이라고 알렸다. 당초 계획이었던 한옥마을 조성사업은 변경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고도 했다. 군 관계자는 “군부대 이전사업이 대체부지 매입으로 구체화되고 있다”며 “군부대를 이전하고 남은 터에는 속리산 관광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관광기반 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주민소환 서명부 공개
정식재판에 따라 결정
○…보은군수 주민소환 청구인 명부 공개를 두고 선관위는 정보공개법상 열람 가능한 정보라는 입장. 하지만 법원은 비공개를 요구한 주민소환 운동본부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서명부를 공개하는 것은 자유로운 정치의사 표현을 침해한다’, ‘대리 서명 등을 확인하려는 소환 대상자의 방어권이다’ 의견이 맞서는 가운데 엇갈린 판단이 나온 것이라고.
KBS 청주방송은 지난달 28일 정상혁 보은군수의 주민소환투표를 추진했던 청구인단이 서명부 공개를 막아달라며 법원에 낸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짐에 따라 정 군수가 선관위에 요청했던 소환투표 청구인 서명부는 정식 재판에 부쳐진 정보공개결정 취소 소송에 따라 최종 공개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법원은 서명부를 공개하면 소환 청구 주민들이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를 입게 된다면서 최종 판단이 나올 정식 재판 이후로 서명부 공개를 보류하라고 주문했다. 읍면별로 구분한 청구인 이름이 공개되면 누가 소환에 참여했는지 식별할 수 있다는 추진단의 주장을 인용한 것이라고 방송은 전했다.
군립추모공원 실시설계 착수
○…보은군이 ‘공동묘지 재개발사업(군립추모공원) 군 관리계획 결정’을 위한 용역에 착수했다. 뉴시스는 지난달 27일 군립추모공원 기본실시설계비 등 8억3000만원을 들여 내년 1월까지 용역을 마무리 지을 계획이라며 소식을 전했다.
보도에 의하면 보은읍 누청리 산 58-1번지 일대 공동묘지 5만여㎡ 터에 군립추모공원 짓는 군은 국비 18억9000만원 등 총 106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군은 군관리계획시설(장사시설) 결정(변경)과 토지이용 계획을 수립하고 교통.환경.재해 영향성 검토, 산지.농지전용 여부 등을 면밀히 따져 자연 친화적인 추모공원을 건립한다. 내년 3~4월께 공사에 들어가 2022년 6월 완공한다는 구상이다.
4월 기준 보은군 인구는 3만2699명(1만6739가구)으로 사망신고를 거쳐 매장이 가능한 임야소유자는 7%(1100여가구)에 불과한 실정이다. 군 관계자는 “무분별한 묘지 이용에 따른 국토 훼손을 막고, 효율적인 토지이용을 위해 공동묘지를 친환경 공설 자연장지로 개발하고 있다”면서 “추모와 휴식이 공존하는 주민친화적 장사시설을 만드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쓰레기 폐기물, 누구 소행
○…마로면 소여리 반도정밀 이전 공장 부지에 불법 투기된 공장 폐기물 2000t이 수북이 쌓여 있어 골머리.
동양일보에 따르면 이 회사 대표 A씨는 지난 연휴 때 공장 폐기물 처리 업자가 몰래 버린 것으로 추정되는 쓰레기 더미가 쌓여 있어 5월 26일 보은경찰서에 신고했다.
A씨는 “경영이 어려워 보은 공장을 인천으로 이전했는데 설상가상으로 쓰레기를 쌓아 놓아 매각도 못하게 됐다”며 난감해 하고 있다고.
우송영농조합법인
6차 산업 영농붐 선도
○…보은군에 자리한 우송영농조합법인이 지역 농산물 활용한 6차산업 영농붐을 선도한다며 시사종합월간지 뉴스메이커 5월호에 소개됐다.
지난 2015년 16명의 주주가 1억5350만원을 모아 설립한 우송영농조합법인은 대추즙, 사과즙, 아로니아즙, 풋사과즙, 도라지배즙, 배즙 등을 주로 가공해왔다. 특히 은행지점장 출신 귀농인 김규백 전무이사를 전문경영인으로 영입하며 성장가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이곳은 2016년 행정안전부의 마을기업에 선정됐으며 품질관리인증 ISO9001 획득에 이어 6차 산업을 이끌 농촌융복합산업 사업자인증과 식품안전관리인증 기준인 HACCP자격을 획득했다.
지난해 9월 김규백 전무이사가 전문경영인으로 영입된 이후에는 월 8000만원의 고정매출이 보장되는 판매처를 확보해 올해에만 20억 원 이상의 매출이 예상된다. 김규백 우송영농조합법인 전무이사는 “합류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고향에 재능을 기부하는 마음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온.오프라인은 물론 해외시장 개척까지 판매망을 확대, 잘 사는 농촌을 만드는데 일조하고 싶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