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원의 궤변
1997-05-03 보은신문
더구나 정상적인 경로로 주민의 분노를 광고로 표출하였는데도 이것이 자신들의 정적이 사보타지 한 것처럼 표현하며 자신들의 잘못은 전혀 인정치 않고있다는 것은 도의원의 직분을 망각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어찌됐든 건설교통위의 계수조정 작업과정에서 보은출신도의원이 공사비 삭감 요청을 한 것음 엄연한 사실로 입증이 됐고 이들의 입에서 김군수와의 관계악화를 사실로 지적했으며 만약 이예산이 그대로 통과될 경우 군수의 치적사업으로 이용될 우려가 있다고 분명 밝혔는데도 마치 본회의에서 봉황교 가설공사비 2억5천만원이 당초안대로 통과된 것이 자신들의 공으로 치부한다는 것은 어딘가 어색한 느낌이다.
그 동안 언론의 보도와 주민들의 반발로 인하여 체면치레로 보은군 출신 도의원이 신상발언을 통해 예산삭감을 철회 해 달라는 주문을 했다고 도의회 출입기자들간에 전해지고 있다. 전체적인 회의속기록이 나오면 알겠지만 현재까지 밝혀진 내용으로만 보더라도 이들 두도의원이 보은을 위하여 일했다는 흔적은 어디서도 찾아 볼수가 없다. 그럼에도 마지막 본회의가 열리던 날 신상발언을 통한 철회요구가 마치 자신들이 강력히 주장하여 없어졌던 예산을 다시 살린 것처럼 위장한다는 것은 도저히 묵과할 수없는 부분이다.
더구나 보은군에서 주기적으로 도의원에게 군정전반에 관하여 보고는 물론 협조요청까지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태가 보은군의 실수로 삭감하게 되었다는 궤변은 그동안 일간지에 보도되었던 기사와는 정반대의 주장을 하고 있음에도 태연하게 보은군의 잘못으로만 몰고가는 것은 분명 변명으로 자기몸을 보호하겠다는 표현일 뿐이다. 군민들이 이 상황에서 보도된 기사를 믿고 집단항의 하였으며 집단행동을 검토하는 등 강력한 반발이 예상되자 꼬리를 감추었다가 자신들의 운신을 위하여 본지만을 문제삼아 고소하게 되었다는 사실을 어느누구가 긍정적으로 믿겠는가?
<삼파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