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으려 해도 잊을 수 없는 6.25

2020-06-04     김충남 실버기자

 푸르름이 짙어가는 6월이 되면 잊지 못할 우리민족의 쓰라린 아픔 6.25가 먼저 생각난다.
승자도 패자도 없이 강대국의 힘에 밀려 약소민족의 억울하고 한 맺힌 사연을 남긴 그 시작이 70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그때의 기억은 생생하기만 하고 포성은 아직도 귓가에 맴돌고 있다.
나는 당시 13세 어린 소녀였고 북한공산당은 얼굴도 빨간 사람이 줄만 알고 있던 철없던 시절, 포성소리가 무서워 잠을 못자고 자다가 피난가야 될 줄도 모른다는 엄마의 치마끈만 잡고 초조했던 밤들을 보냈던 날들이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
6월이 되면 빨간 장미는 더 진하게 피어난다.
북한군을 몰아내고 그때 그날에 만세를 외치며 토해내던 그 붉은빛 장미보다 더 귀하고 소중했던 아름답고 값진 피,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생명의 진한 빛 아름다운 장미 빛이 6월 한 달 뿐이 아니고 오늘을 풍요롭게 잘 살고 있는 우리는 장미 빛 붉은 피의 값을 절대 잊어서는 절대 안 된다.
고귀한 영정들께 영원히 감사하며 주어진 현실과 미래를 개척하며 잘 살는 것이 이에 보답하는 길일 될 것이다. 고이 잠드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