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묘지 탄부 상장에 조성

1만5천기 공원 같은 묘지로 복지차원 추진

1997-04-26     보은신문
혐오시설 유치를 반대하는 주민들로 인해 수년째 대상지 선정을 못하고 사업추진이 늦춰져 오던 공설공원묘지를 탄부면 상장리 일대 군유림에 추진하는 것으로 최종 확정되었다. 보은군은 군정조정위원회에서 대상지를 확정하고 사업비 59억4천만원을 들여 탄부 상장 산41, 42번지 일대 군유림 24만1백99㎡에 1만5천기 규모의 묘지를 5년간연차사업으로 추진키로 하고 오는 5월초 군의회와의 정담회에서 최종 확인한 후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그 동안 군은 공설공원묘지 대상지를 선정하기 위해 군유림은 물론 사유림중 공설묘지설치 대상지 설정을 위한 일제조사를 벌였으나 마땅한 대상지를 선정하지 못했고 관내 공동묘지 1백20필지의 경우도 공동묘지 면적이 협소하고 만장상태로 잔여면적이 넉넉지 않아 공설묘지 조성 대상지로서는 적절치 못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또 회남 사탄리 국유림 산20-1의 경우도 현지조사결과 자연환경보존지역으로 국토이용계획변경이 불가능하고 마로면 기대리 산 23번지 사유림 6필지는 산의 경사도가 높고 토질이 자갈과 돌로 형성되어 공설묘지 조성지로 적합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 반면 탄부 상장의 경우는 공동묘지와 군유림이 인접하여 면적확보가 용이하고 토질은 사양토이며 방향은 동남향으로 양지여서 공원묘지로서는 최적의 조건을 갖춘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혐오시설이라는 인식으로 공원묘지 조성시 주민반발이 염려되나 임도를 개설함으로써 진입이 용이하고 경사도가 완만한데다 인근마을을 직접 관통하지 않는 인접되지 않은 지역이어서 주민과의 큰 충돌없이 사업추진이 용이할 것으로 군관계자는 전망하고 있다. 다만, 진입로 1.8㎞를 추가확포장 해야 하고 대상지 계곡 일부가 농경지로서 경작자의 일부 반발이 예상되나 공설공원묘지조성사업이 시급사업이니 만큼 상장리와 같은 호조건을 갖춘 지역에 사업추진을 앞당겨야 군민복지차원의 선진행정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관심 있는 주민들간의 중론이다.

특히, 올해까지 대상지를 확정하고 국토이용계획을 변경해야만이 공설공원묘지 조성사업비중 국비를 70% 지원 받을 수 있어 조속히 사업이 추진돼야 하는 형편이다. 특히, 지역님비가 아닌 군 현안 사업으로 주민들의 관심과 동참 속에 사업추진을 앞당겨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역님비가 아닌 군현안사업으로 주민들의 관심과 동참 속에 사업추진을 앞당겨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군관계자에 따르면, 5월중에 인근주민을 위한 공설공원묘지 사업추진 설명회를 개최하고 6월경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 용역을 집행한 후 금강환경관리청으로부터 환경성 검토까지 마친 후 올해 안에 국토이용계획 변경승인 신청까지 마칠 예정이다. 한편, 공설공원묘지 조성사업 대상지가 탄부 상장리 일대로 확정된 후 아직까지 인근 주민들은 별다른 반발이나 여론은 조성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