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공무원, 일손돕기에 팔 걷었다

휴일 반납 부서별 열외 제외한 전직원 참여 인력·횟수·농작업 시간 예년보다 크게 늘려

2020-04-29     김인호 기자

보은군 공무원들이 지난 주말인 25일 생산적 일손봉사를 실시해 농촌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이날 농촌일손 돕기에는 보은군청 및 읍면 직원 160여 명이 관내 9개 농가를 방문해 파 심기, 오이·고추 말목작업, 사과·복숭아 꽃따기 등 일손을 지원해 농가의 시름을 덜어줬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수급이 어려운 농촌의 일손이 부족한 상황을 잘 알기에 휴일도 반납하고 부서별 최소한의 열외 인원을 제외한 모든 직원이 참여해 구슬땀을 흘리는 모습을 보여 더욱 훈훈함을 더했다.
생산적 일손봉사에 참여한 직원들은 일하는 내내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자신의 농사를 짓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일손을 보탰다. 파 심기에 참석한 한 직원은 “코로나19로 농촌 인력 부족이 심각한데 도움이 필요한 농가에 작으나마 보탬이 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일손봉사에 계속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도움을 받은 구자영 씨는 “일손부족으로 농사일정에 차질이 생길까봐 걱정하고 있었는데 보은군에서 솔선수범해 이렇게 인력을 지원해 줘 너무 감사하다”고 연거푸 말했다.
군은 생산적 일손봉사의 활성화를 위해 개인단위 참여를 적극 독려하는 한편 참여를 희망하는 봉사자를 수시로 신청 받아 각 읍면 고령농가, 여성가장 농가, 질병 등의 사유로 인해 일손이 부족한 농가에 우선 지원하고 있다.
한편 생산적 일손봉사는 인력난을 겪고 있는 농가나 중소기업에 1일 4시간의 봉사에 참여하면 실비로 2만원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난해에는 5830명이 참여해 166농가와 기업에 일손을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