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체육이 보은 알린다”

좋은 성적엔 좋은 지도자

1997-04-12     보은신문
관내 학생들이 체육붐 조성에 큰 몫을 하고 있어 화제가 되는 가운데 이들을 지도하는 지도자의 지도력이 높이 평가되고 있다. 보은중 사격부(지도교사 전병일)가 창단 6개월만에 충북을 제패해 화재를 모으더니 중앙스포츠(관장 이대희)의 관원인 학생들이 도내 유도선수권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데 이어 동광초등학교(지도교사 한봉오)의 롤러부는 전국 초등학교 롤러스케이팅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하는 개가를 올렸다.

이처럼 화려한 우승뒤에는 학생들의 노력도 있었지만 지도교사의 눈물겨운 뒷받침이 있었기에 영광을 안을 수 있었던 것. 「아이들에게 스포츠를 하면서 가장 좋은 점이 있다면 체력단련도 있지만 그에 못지 않은 정신무장훈련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며 「어렸을 때 스포츠를 통해 단련된 정신교육은 사회생활에서 리더십을 키워줘 우수한 사회인으로 성장한다」는 것이 지도교사의 한결같은 얘기다.

그리고 스포츠지도시 가장 중요한 점은 지도교사와 학생들간의 인간적인 교류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하는 것에 미뤄보아 이들 지도교사와 학생들간의 끈끈한 인맥을 가늠 할 수 있다. 학생들이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학교와 지역의 명예를 드높히자 이들을 지원하겠다는 지역인사들도 앞장섰다. 보은중 학부모들이 유니폼을 지원해줬고 동광초교 1회 졸업생(회장 김광일 종합공구 대표)들은 3백만원 상당의 롤러스케이트를 지원해줬고 동광초교가 롤러지정학교인만큼 영구적인 지원대책을 강구할 방침이라고 한다.

열악한 재정속에서도 학부모와 지역사회에서 관심을 가져주는 것이 우승을 거두는 가장 큰 원동력임을 알 수 있는 미담들이다. 중앙스포츠 이대희 관장은 「유도는 아이들 정신교육을 시키는데 좋은 스포츠지만 아직까지 지정학교가 없어 지원금이 전혀 없어 도단위 대회 등 대외에 나가 겨룰 때 어려움이 크다」고 말하고 「유도가 지정학교로 지정돼 초등학교는 물론 중고등학교까지 유도가 전반적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바램을 말하고 있어 지역사회의 관심과 지원을 더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