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우회, 양담배 안 피우기 운동

3대기관 동참으로 범 군민 확산 촉구

1997-04-12     보은신문
관내 기관장들간 친목모임인 은우회(회장 박대종)소속 기관장들은 해당기관에 근무하는 직원들이 앞으로 양담배를 안 피우는데 앞장서기로 결의했다. 군청과 경찰서, 교육청을 제외한 관내 21개 기관장들로 구성된 은우회에서는 지난 3월 월례모임을 가진 자리에서 「앞으로 은우회 소속 기관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에 대해서 양담배를 피울 경우 강력한 제재조치를 가하자」고 결의하고 은우회가 엽연초생산농가보호는 물론 지방세 확보를 위해 양담배 안피우기 운동에 적극 동참할 것을 약속했다.

한 주민은 이에 대해 「은우회가 양담배 안 피우기 운동을 전개하는 것은 적극 찬동한다」며 「다만 은우회 소속기관은 아니지만 직원이 가장 많은 군청이나 경찰, 교육청 공무원들이 양담배 안 피우기 운동에 적극 가담해야 만이 양담배안피우기 운동이 범 군민운동으로 확산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보은군의 경우 지방세수확보를 위해 내고장담배 판매운동을 출향인 등을 대상으로 적극 전개하면서 양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례가 늘고 있는 반면, 아직도 일부 기관에 근무하는 공직자들이 양담배를 피우는 것이 눈에 띄어 주민들의 빈축을 사기도 해 은우회의 양담배 안피우기 운동에 대한 동참이 촉구되고 있다. 담배인삼공사보은지점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12월말까지의 양담배 평균판매율은 5.07%로 한달 평균 2만1천갑정도의 양담배가 보은군 관내에서 소비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관계자에 따르면, 「양담배소비량이 지난해 11월에는 3.11%, 12월에는 5.63%, 올 1월에는 4.3%의 양담배가 판매된 것으로 파악되는데 이는 12월에 외산업체의 판촉활동이 활발했기 때문에 소비량이 증가했고 올해 1월 들어 양담배소비량이 감소된 것은 보은군에서 내고향판매운동을 적극 전개하면서 국산담배소비량이 증가, 상대적으로 양담배 소비가 감소한 것 같다」고 밝혔다.

특히 이같은 보은군의 양담배 소비량의 인근 시군보다 월등히 많은 것으로 조사돼 은우회의 양담배 안 피우기 운동에 힘입어 양담배불매운동이 범군민운동으로 확대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