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당골 천문대 우주쇼 관람

혜일-밥 혜성 관측 줄이어

1997-04-05     보은신문
헤일-밥 혜성이 펼치는 금세기 최대의 우주쇼를 보기위해 서당골관광농원 천문대(천문대장 조경철, 마로 임곡)로 아마추어 천문학도 등 관람객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지난 1일 낮 12시 14분 태양과 가장 가까운 거리인 근일점(近日點)을 통과함으로써 가장 화려한 모습을 보여줘 관람객들의 찬탄을 자아냈다.

이같은 우주쇼가 펼쳐진 것은 지난 1일 헤일-밥 헤성과 태양과의 거리는 약 1억3천6백73만㎞로 지구와 태양간의 거리보다 10%정도 가깝게 접근 했을 때이다. 근일점때 혜성이 가장 밝게 보이는 것은 더러운 얼음덩어리인 혜성이 태양볕에 녹으면서 표면의 가스분출 활동이 가장 활발해지고 이중 일부가 태양풍 반대편으로 밀려나면서 화려한 꼬리를 만들기 때문이다.

육안으로도 북서쪽 하늘에서 관측 할 수 있는데 뿌연 별덩어리처럼 보인다. 4월 12일까지가 헤일-밥혜성의 관측최적기로 예상되는 강누데 한국아마추어천문학회 등의 관측행사가 집중돼 있으며 서당골관광농원 천문대에서는 지난 3월 29일 혜성축제가 열렸고 아마추어천문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혜성축제에서는 충북대학교 이용삼교수의 강의가 열리기도 했는데 서당골관광농원 수련원생 등 하루 2백여명의 관람객이 찾고 있다. 천문대를 관람하려면 기상문제 때문에 사전에 예약(전화 43-3521)을 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