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창한 산림, 보은의 미래

經營林木 정책도입으로 군 전체의 공원화

1997-04-05     보은신문
군민생활운동으로 전개되고 있는 생명의 숲 조성사업이 전군민의 참여와 보은지역 풍토에 맞는 우량수목이 보급돼야 한다는 여론이다. 보은군이 2차년도에 걸쳐 진행되고 있는 생명의 숲 조성사업으로는 공설운동장 주변 환경조경을 위해 3㏊의 면적에 2종류의 나무를 심을 예정이며 가로환경 조성을 위해 5㏊의 면적에 3천여만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또 지난 4월1일 생명의 숲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한가정 한그루 나무심기 운동이 보은읍 하상주차장에서 1천5백여명의 지역주민에게 5천여그루의 나무를 무료로 나눠주는 행사를 펼쳐 군민들의 동참을 유도하기도 했다. 벌목이나 산불발생 지역에 실시되고 있는 조림사업의 경우 사유임야의 경우 투자액에 대한 회수기간이 길어 산주들이 조림사업에 선뜻 참여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속에서도 현재 군은 조림사업비로 1백㏊에 3억4천만원을 투입해 경제수와 큰나무조림을 펼치고 있으나 조리사업비의 80%는 보조로 20%는 산주들이 부담하고 있으나 산주들의 산림에 대한 공익적인 의식부족으로 비협조적인 측면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산림에 대한 경제적, 공익적 가치제고를 위한 산주들의 신뢰가 부족해 치산녹화사업의 근본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어 산림을 지원화할 수 있는 육림사업 및 임목성장 촉진을 위해 우량천연림을 중점 보육하는 등 육림기술 보급확대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산불로 인한 산림의 피해가 대부분을 차지할 정도로 산불방지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이 마련돼 산림자원 및 자연생태계의 파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지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다.

이러한 행정기관의 종합적인 대책이외도 보은지역에 대한 개발로 인한 기반시설 확충차원에서 계획되고 있는 각종 도로공사로 인한 산림의 훼손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경지보다는 토지보상이 저렴하다는 이유만으로 산의 허리를 끊는 도로공사는 지양돼야 할 것이다. 산림의 무분별한 훼손은 당장 돌아오는 개발이익의 효과를 거둘 수 있지만 궁극적인 피해는 돌이킬 수 없는 커다란 재해로 다가온다는 사실이다.

이에 대해 산림연구를 하고 있는 한 관계자는 「산림이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으로는 수원함양, 대기정화, 토사유출방지, 산림휴양, 산림정수, 야생동물보호등 다양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산림의 기능은 인간의 생활환경개선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고 말했다. 산림의 공익적인 측면을 강조할 때 무조건 수종에 관계없이 아무 나무나 심는 것 보다는 산지의 자원화, 임업의 산업화, 산림의 공익성을 최대한 살리는 경영임목정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앞으로 추진될 계획인 보은군 개발촉진지구 사업도 이런 산림의 공익성을 배제하고 일방적인 산리의 훼손만을 요구한다면 보은의 발전은 후퇴하는 과오를 범하게 될 것이다. 산림훼손이 요구되는 지역에 대해서는 자연과 조화를 이루면서 훼손을 최소화 할 있는 정책이 수반돼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