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도협회 실력 괄목 성장

충청권 친목 궁도대회 준우승 보은정 건립이 협회 현안 사업

1997-03-29     송진선
그동안 명맥만 유지해오던 궁도협회 보은정(사두 박대종) 회원들이 최근 각종 대회에서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등 명성을 날리고 있다. 지난 3월9일 대전 대덕정에서 열린 충청권 친목 궁도대회에서 단체전 준우승을 차지하는 것은 물론 김희태사우(강변가든 대표)가 개인전 우승을 차지하는 등 실력을 과시했다. 또 지난해 11월 충남 논산 덕유정에서 열린 이 대회에 14개팀이 출전, 실력을 겨룬 결과 역시 단체전 우승을 차지한 것.

지난 95년 7월 초대사두는 최재선씨가 맡아 회원 16명으로 보은정을 창립한 이후 현재 궁도협회 회원은 총 26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현재 사두는 박대종씨가 맡고 있는데 지난해 7월부터 충청권 친목 궁도대회에 참가하기 시작해 실력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보은정이 설립되기 전 까지만 해도 협회가 크게 침체되어 회원 확보조차도 어려울 분만 아니라 각종 대회에 출전하더라도 최하위를 면치 못하는 등 실력이 다른 지역보다 뒤떨어졌었다.

이에 창립멤버들은 궁도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회원영입에 나서고 보청천에 활터도 마련 매일 연습을 하는 등 실력을 연마해 오늘의 경지까지 오르게 된것. 앞으로도 보은정에서는 매월 열리는 충청권 궁도 친목대회에 참가해 타 지역 사수드로가 실력을 비교평가하고 경기 운영의 묘를 살리는 방법을 터득해 나갈 계획이며 또 9월경 보은정에서 대회를 유치한다는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현재 회원들의 실력이 날로 발전하고 있는데 지금으로 봐서는 앞으로 개최될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둘 것으로 보이고 특히 도민체전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해도 될 것」이라며 정이 없는 곳은 보은 밖에 없는데 보은정을 건립하는 것이 협회의 현안사업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