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초보은 상품권 할인율 상향 조정 예고
전국민속소싸움경기 관련 조례제정 추진

2020-02-27     김인호 기자

보은군 결초보은 상품권(지역화폐)의 할인율 및 한도가 상향 조정될 전망이다.
보은군은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육성 발전 및 지역자금의 역외 유출 방지 등을 통한 지역공동체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결초보은 상품권을 지난해부터 발행하고 있다. 이 상품권은 10억 원 규모로 5% 할인된 가격에 사서 지역 내 가맹점에서만 현금처럼 쓸 수 있다
윤석영 보은군의원은 최근 설날, 추석, 대추축제 때 상품권 ‘액면금액의 10% 할인과 개인 한도액 종전 월 3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상향하는 것을 주된 내용으로 하는 관련 개정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
윤 의원은 또 보은군 민속 소싸움 경기 운영 조례안도 발의했다. 윤 의원이 발의한 ‘보은군 민속 소싸움 경기 운영 조례안’에는 조례 제정의 목적, 용어의 정의, 명칭, 대회 개최, 개체방법과 경기방법 등 대회 운영에 관한 내용을 담았다.
이 조례안에 따르면 경기 명칭은 ‘보은군 전국민속소싸움대회’라 하고 연 1차례 보은군 대추축제 기간에 여는 것으로 못 박았다. 전국대회에는 (사)한국민속소싸움협회 지회 소속 싸움소만 출전할 수 있다.
싸움소 체급은 특갑종, 일반갑종, 특을종, 일반을증, 특병종, 일반병종의 6체급이다. 체급별 무게는 특갑종이 901㎏ 이상으로 가장 무겁고, 일반병종이 600~650㎏로 가장 가볍다. 싸움소 보호 규정도 마련했다. 싸움소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대회기간 중 응급약품을 구비해야 하고 수의사를 배치할 수 있도록 했다.
윤 의원은 “우리지역의 전통 고유 민속경기인 소싸움을 계승 발전시켜 소싸움 활성화와 관광객에게 볼거리 제공 등으로 지역경제 촉진과 소싸움 경기를 원만히 운영하기 위해 개정 조례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한편 보은소싸움대회에는 순수 군비 2억2000만원씩 지난 2년 동안 집행이 됐다. 지난해는 도비 1000만원이 증액돼 2억3000만원으로 대회를 치렀다. 중부권 유일의 보은민속소싸움대회가 2011년부터 대추축제와 연결되면서 대추축제 홍보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