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없는 4개월 『서울사무소』

출향인 대상 고향담배팔기 “급급”

1997-03-29     보은신문
중앙부처와의 빠른 정보수집 등 지방자치단체와의 연결고리로 설치한 서울사무소가 제 역할을 못하고 있어 적임자 선정은 물론 예산증액을 통한 정식직제 승격 등 재개편이 요구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4일 개소식을 갖고 출범한 서울사무소는 중앙부처의 빠른 정보수집과 연결고리 구축, 재경 보은군민과의 유대강화, 지방재정 확충방안의 모색, 보은개발촉진지구 사업의 원활한 추진 등 중앙과의 거리를 좁히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하였다. 그러나 개소한지 4개월여간 서초구청과는 농산물직거래 판매와 우리고장 담배판매운동을 전개하는 등 나름대로의 사업을 펼쳐왔지만 보은군의 시급한 현안문제 해결과는 거리가 먼 활동을 벌이고 있다는 지적속에 개편문제가 중점 거론되고 있다.

특히 재정규모가 13.3%인 보은군의 실정에서 중앙 및 도의 의존도가 높은데다 개촉사업의 민간사업자 유치를 현안으로 두고있는 실정에서 서울사무소가 제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중앙부처와의 인맥형성으로 교부세 확보와 민자유치에 많은 지원이 필요하지만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더구나 개촉사업의 민간사업자 선정이 군의 최고 현안사업이니만큼 각 기업체와의 유대관계나 인맥관계가 탄탄한 인사가 서울사무소장으로서 적임자라는 일반적인 평가속에 소장직의 직급과 보수를 올려줘 전문적임자를 찾아야 한다는 안이 구체적으로 논의되고 있다.

특히 「현 서울사무소가 기구를 개편하거나 조례안을 제정한 것이 아닌 내무업무를 민간위탁계약하여 연락처로만 운영되고 있어 임무수행에 많은 차질을 빚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의 지적이다. 이에대해 「서울연락사무소는 개촉사업 민자유치까지 한시적인 직제는 두더라도 제대로 일을 할 수 있는 전문 적임자를 채용하기 위해서는 소장의 권한과 책임부여를 높히고 그에 따르는 활동여건이나 직급, 보수도 적절하게 마련해야 한다」는 증론이다.

아울러 「서울사무소 설립이 김군수의 공약사업이 니만큼 재경군민회원의 군정동참을 통한 상호화합과 중앙부처와의 교량 역할을 하기위해서는 지원강화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현 서울사무소장은 공무원 5급 직급에 1호봉 기준으로 연간 4백%의 상여금을 받고있어 이를 연봉으로 기준 할 경우 7급 10호봉(월 2백만원)수준으로 지급되고 있으며 보조여직원 년봉 9백60만원(월 80만원), 그외 관리비 월 20만원을 지급하고 있고 현 이 소장은 6개월간 계약직으로 임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