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로 대보름 대목장 ‘썰렁’

2020-02-13     김태혁 실버기자

 

정월대보름

코로나바이러스여파로 보은의 전통시장이 썰렁해 안타깝기만 하다.
우리의 전통명절인 대보름을 이틀 남겨둔 지난 6일 보은전통시장은 너무도 한산했다.
장사꾼들은 대목장을 보려고 장터에 진을 치고 있지만 정작 팔아줄 손님은 보이지 않고 오가는 길손마저 뜸했다.
 보은군노인회관. 노인장애인복지관 등 노인 분들의 휴식처 대부분도 모두 휴강에 들어가 보은읍내에 나올 일이 없고 자녀들마저도 “사람들 모이는 데는 오가지마세요”라며 외출을 막는다.
 중국의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전 세계를 우환덩어리로 만들어 우리 보은의 5일장 마저 큰 타격을 입고있는 실정이다.
나물을 팔러 나온 백발의 노인네는 파릇파릇한 냉이와 삶은 나물 몇 가지를 팔기위해 노전에 좌판을 펴놓았으나 경운기에 짐을 챙겨 일찍 들어갔다.
이 노인은 “장사 이렇게 안 되는 것은 수십 년 만에 처음”이라며 “찾는 이가 없어 절반도 못 팔았다”며 울상을 지었다.
 전통시장 옆 식당주인도 “찾는 이가 별로 없어 조용하기만하다”고 한숨을 날렸다.
하루빨리 코로나 바이러스의 공포에서 벗어나 모두가 바라는 생활의 활력이 돌아오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