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사무소 주차장 제역할 못해

장기·얌체 주차, 민원인 여전히 불편

2002-12-07     곽주희
보은읍사무소 주차장이 일부 몰지각한 주민들의 장기 및 얌체 주차로 제역할을 하지 못해 민원인들의 불평을 사고 있다. 보은읍사무소 주차장은 지난 11월 민원인의 주차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총 4억여원의 사업비를 들여 준공, 주차 규모를 20여대에서 70여대로 확장했다.

그러나 읍사무소 주차장은 확장공사 이후에도 일부 몰지각한 주민들의 장기주차로 인해 민원인들이 주차를 하지 못해 인근 도로변에 주차를 하는 등 원활한 교통소통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 또한 민원업무를 보기 위해 읍사무소나 군청 종합민원실을 찾아도 항시 만차가 되어 있어 주차공간을 확보하지 못해 도로변이나 장신리 제방에 주차를 하고 민원업무를 보는 등 많은 시간이 걸려 불편을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주민 김모씨(50, 보은 삼산)는 “막대한 주민의 혈세로 조성된 읍사무소 주차장이 일부 몰지각한 주민들의 개인 주차장 전락과 직원들의 차량도 눈에 띠는 등 제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며 “직원을 배치해 장기주차 및 얌체주차를 못하도록 제지하는 등 효율적인 주차장 운영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직원들의 차량은 민원인들의 편의를 위해 주차하지 못하게 하고 있으며, 민원인들의 주차편의를 위해 인근 상인들에게도 수차례에 걸쳐 장기 주차를 자제해 줄 것을 요구했다”며 “주차장 운영 조례를 제정해 위탁하는 방법 등 읍사무소 주차장의 효율적인 운영방법을 검토, 시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