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고 지역 명문교 자리매김
기숙사, 에어컨 설치 등 면학시설 갖춰
2002-12-07 곽주희
먼저 교직원 및 학부모, 동문, 재학생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지역내 우수학생을 유치하기 위해 개별적으로 중학교를 방문해 학교의 교육방침을 홍보, 현재 1·2학년 성적이 청주시 소재 고등학교와 비슷한 수준으로 향상시키는 등 꿈과 희망을 약속할 수 있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다같이 노력해 왔다.
또한 학급·학년별로 입체적 학력 제고대책을 세우는 등 면학분위기 조성으로 개성과 특기, 적성에 따라 가고 싶은 대학에 100% 진학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이와함께 학부모회와 어머니회, 학교운영위원회, 동문회가 지난해 자발적인 학교발전기금을 조성, 전 교실에 에어컨 시설을 갖추어 놓았으며, 교사들과 학생들이 함께 공부하고 호흡을 맞출 수 있는 기숙사 운영을 통해 학생들의 성적을 집중 향상시켰다.
이밖에 즐거운 학교 생활 여건 조성을 위해 학생들의 특기 및 취미, 동아리 활동을 적극 장려해 매년 평균 전교생의 40%가 각종 상을 수상하는 실적을 올리기도 했다. 보은고는 현재 성적 우수자 45명이 수업료 전액을 면제 받고있는 것을 비롯 110명의 재학생들이 각종 장학금 수혜를 받고 있기도 하다. 그 결과 보은고는 지난해 취업 희망자를 제외한 155명의 졸업생 중 84명이 서울대를 비롯한 4년제 대학에 합격했으며, 71명이 전문대에 진학해 100% 진학율을 보였다.
2000년도에도 178명의 졸업생 가운데 92명이 4년제 대학에 진학하고, 84명이 전문대학에 합격해 98.3%의 진학율을 보이는 등 최근 3년간 졸업생 99%가 대학에 진학하는 높은 합격율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보은고는 올해 수능채점 결과 84.5%가 4년제 대학에 지원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된데다 전국 모의고사에서 나타난 현재 2학년생들의 수준이 서울대 가능자 2∼3명을 비롯해 연·고대 가능자 8∼10명 등으로 나타나 더욱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김 교장은 “현재 1학년의 실력이 청주시 고교와 비슷해 내년부터는 대학 진학률 등 모든 면에서 지금과 전혀 다른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며 “우수한 중학생들이 보은고에 많이 진학해 전통을 이어 나가길 바라며 지역 주민들이 진심으로 신뢰를 가지고 성원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