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신문사가 선정한 2019년 보은군 10대 뉴스

2020-01-02     보은신문

1.보은군수 주민소환 추진
정상혁 군수의 친일 발언이 주민소환으로 이어지고 있다. 정 군수는 지난 8월 보은군 이장협의회 워크숍에서 “우리가 세끼 밥도 못 먹던 가난한 시절 일본 돈 받아 산업단지를 만들었다”며 “일본은 한일 국교 정상화 이후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하고 있다” 등의 발언을 했다. 정 군수는 이후 자신의 발언에 대해 공식 사과했지만 군수퇴진운동본부는 12월 선관위에 주민소환대표자서명부를 교환하고 소환서명 작업에 돌입했다. 주민소환이 성공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2.포스트 하유정은 누구?
하유정 충북도의원이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낙마했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당선 무효형이 확정됐다. 의원직과 함께 5년간 선거권과 피선거권도 박탈됐다. 보은군은 이에 따라 내년 4월 15일 총선과 함께 광역의원 재선거를 실시한다. 국회의원과 도의원 동시 선출로 도의원 후보자가 어느 해보다 몰릴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이번 도의원 선거 유세는 국회의원 후보자와 함께 치러야하기 때문에 홀로 뛰어다니다시피 했던 이전보다는 한층 수월해질 것이란 분석이다.

 

 

3.조합장, 실력으로 보답해야
지난 4월 전국동시조합장선거를 통해 보은지역 농협 및 산림조합 3곳의 조합장이 선출돼 4년의 임기를 시작했다. 보은지역 조합장 선거의 평균 투표율은 77%를 기록했다. 작년 6월 치러진 전국동시지방선거 보은군 투표율(75.7%)보다 높게 나타났다. 조합원 10명 중 8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는 현직 조합장 3명 전원이 물갈이 됐다. 세 명의 조합장 공히 경영 최우선 과제로 경제사업에 방점을 찍었다. 조합이 침체된 지역경제에도 앞장섰으면 하는 바람이다.

 

 

4.속리산 신축제 ‘속리산 신화여행축제’로 개명
보은군은 올해 42년 역사를 가진 보은군의 대표 문화축제 속리축전을 신을 테마로 하는 ‘속리산 신(神) 축제’로 이름을 바꾸고 가을에서 봄으로 옮겨 진행했다. 특히 법주사가 유네스코에 등재돼 불교문화와 어우러진 특색 있는 축제로, 또 전국축제로 비상을 시도하기 위해 부처님 오신 날과도 연계했다. 하지만 속리산 신축제가 ‘신’이란 테마로 인해 보은기독교연합회로부터 거센 반발을 사 2020년 속리산 문화축제는 ‘속리산 신화여행축제’로 명칭을 바꾸고 새로 선보인다.

 

 

5.지역화폐 ‘결초보은 상품권’ 발행
보은군이 우리지역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결초보은 상품권’ 이른바 지역화폐를 발행했다. 이 상품권은 10억 원 규모로 5% 할인된 가격에 사서 지역 내 가맹점에서만 현금처럼 쓸 수 있다. 최근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지역 상품권은 지역경제를 진작시키겠다는 군의 의지가 담겨 있지만 상품권 이용률이 저조 또는 순환률이 낮거나 현금깡 등에 악용된다면 한낱 종이 수준을 면치 못할 것이란 지적도 나오는 가운데 ‘결초보은 상품권’이 지역화폐로 뿌리내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6.삼산남로, 한쪽면 주차제 시행
9월부터 보은읍 삼산남로 구간에 대해 ‘한쪽면 주차제’가 운영되고 있다. 한쪽면 주차제는 보은읍 삼산교부터 터미널 꽃집 구간까지 적용대상. 승용차에 한해 격주로 주차가 허용되고 있다. 주민들은 대체로 긍정 평가를 내린다. “더 나은 것 같다. 양쪽으로 주차할 때보다 차량이 쑥쑥 빠진다.” “한쪽 면 주차 시행 후 장날이나 일요일 차량 막힘이 눈에 띄게 줄었다.” 반면 교차로 주변의 일부 상인들은 잠시의 주차가 허용되지 않다보니 매출 하락을 걱정하기도 한다.

 

 

7.시장 내 공영주차장 조성 안갯속
보은군이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한 2019년 전통시장 주차환경개선사업 공모에 선정됨에 따라 확보한 주차사업비 28억여원을 들여 보은전통시장과 종합시장 사이에 있는 패션타운 상가 매입을 추진하고 있다. 그 자리에 2020년까지 주차장과 고객편의시설을 조성한다는 계획이지만 한 곳의 점포주가 감정평가액이 낮다는 이유로 매각동의서에 서명을 하지 않아 사업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패션상가 건물 매입 후 인근 몇몇 상가마저 매입해 광장형 시장으로 만든다면 명소가 될 것이란 기대인데.

 

 

8.보은대추, 일본 수출 청신호
보은군이 보은대추의 수출 확대를 위해 지난 11월 ‘2019 코리아 페스티벌’이 펼쳐진 일본 도쿄의 신주쿠를 방문해 보은대추의 맛과 우수성을 홍보하며 판로 및 판매량 확대에 가속도를 붙였다. 도쿄 동경한국학교에서 펼쳐진 이날 ‘2019 코리아 페스티벌’에는 남관표 주일대사, AT도쿄지사 김호동 지사장, 재일본한인연합회 구철 회장, 재일교포 및 가족 등 3000여명이 한국 전통놀이를 체험하며 명품 보은대추의 진가를 한껏 알렸다. 보은대추 판로 새장이 기대된다.

 

 

9.대추고을소식지 놓고 난타전
매월 말일 1차례 발행하는 대추고을소식지 한 해 운영예산을 놓고 소식지 발생 주체인 보은군과 보은군의회가 양보 없는 공박을 펼쳤다. 보은군의회가 대추고을소식지 한해 예산 9000만원을 전액 삭감하자 보은군 사무관급 이상 간부공무원들이 기자회견을 열어 “주민 알권리 무시와 조례에 어긋난 행위”라고 반발했다. 보은군의회도 “기자회견을 선동한 주동자와 그 배후가 누군지 명백히 밝힐 것”이라며 감사원 감사를 청구했지만 감사원은 지난달 말 ‘기각’ 판정을 내렸다.

 

 

10.보은군 조직개편 시행
보은군이 2020년 1월1일부터 조직개편 체제로 전환했다. 앞서 보은군의회는 지난 6월 보은군이 제출한 ‘보은군 지방공무원 정원 조례 일부개정안’과 ‘보은군 행정기구 설치 일부개정안’을 수정 가결했다. 보은군은 이에 따라 보은군보건소(보건행정과와 건장증진과)와 산림녹지과(산림녹지과와 속리산휴양사업소)를 확대 개편했다. 스포츠사업단은 스포츠사업과로 명칭을 바꿨다. 보은군 지방공무원 정원의 총수는 종전 616명보다 37명이 증가된 653명까지 둘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