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농가 손해 항의

축협운영 우시장 저울 불량

1997-03-15     보은신문
보은축협에서 운영하고 있는 우시장(보은 수정)내에서 불량계량기를 사용 축산농가들이 손해를 봤다며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한우에 대한 정부2차 수매가 시작되던 지난 6일 오전 8시30분 보은읍 월송리에 사는 김모씨가 한우를 우시장 계량기에 측정한 결과 1차에서는 688kg, 2차에서는 668kg, 3차에서는 759kg으로 측정되는 등 무려 92kg이라는 편차가 발생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에 김씨는 「축협에서 운영하는 우시장은 공신력이 우선이어야 하는데 이같이 불량계량기를 사용해 정량보다 다르게 한우무게가 측정되어 농가들이 막대한 손해를 봤을 것」이라며 불량계량기의 보수를 촉구했다. 우시장에서는 정부한우수매 실시에 따라 하룻장날 kg당 4천8백원씩 40마리를 수매하고 있다.

이에대해 축협관계자는 「우시장에서 사용하는 계량기는 매년 한번씩 공인된 기관에 의뢰해 점검하고 있다면 문제의 계량기도 지난해 10월 보은읍 사무소에서 점검한 계량기다」고 밝히고 「만일 고장난 것으로 밝혀지면 시급히 점검 보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