求人難 늪에 빠진 보은 경제
편하고 쉬운일과 서비스업 선호만연
1997-03-08 보은신문
이에 보은농공단지의 ㅅ회사의 모사장은 「이렇게 힘든 구인난으로 회사의 어려움이 너무 많다」고 말하고 「앞으로 생산 라인을 늘려야 하는데 걱정」이라고 농촌 지역 농공단지에 회사가 입주한 것을 후회하고 있다고 했다. 외속농공단지의 ㅇ회사의 모사장은 「전문직으로 키워 놓으면 뭘합니까?」라고 한탄 하며, 웬만큼 가르쳐 놓은면 조금 더 좋은 조건의 회사로 옮겨 가기 일쑤라고 밝히고 있어 관내에서도 회사간 전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우리고장의 인성교육에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분석하는 전문 경영인이 많은데, 보은 출신중의 전문경영인인 이모씨(중소기업 사장)는 「보은 사람을 자신의 회사에 많이 채용하였으나 다른 곳의 출신에 비하여 끈기가 없어 중도 퇴사하는 쪽이 대부분이다」고 말하고, 「이는 보은 사람의 2세 교육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실제로 한 업체에서 오랫동안 근무하는 사람은 공무원을 제외하면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이 중론인데 특히 힘든 일에 대하여는 이직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젊은층들이 선호하고 있는 직종이 서비스계통으로 야간업소에 몰려 있으며, 일부 학생간에도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는 현실이다.
현재 보은의 경제는 최악으로 평가되고 있는 가운데 구직난 까지 겹쳐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는 실정으로 일부 지식층에서는 「아이들의 교육에서 노동의 중요성을 꼭 인식시켜 줘야만 할 때」라고 지적하고, 「좀 더 강한 인간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해야한다」며 보은 사람들의 자식교육관에 대한 변화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