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수능시험일

2019-11-14     주현주 기자

입동이 지나고 기온이 내려가자 나무가 마지막 남은 잎을 찬바람에 떨구고 있다.
오늘은 대학진학에 가장 중요한 대입수능을 보는 날이다.
봄이면 순을 내고 무성한 잎이 그늘을 만들어 쉼터를 제공하고 가을이면 풍성한 열매를 맺는 은행나무처럼 지난 3년 간 아니 초등학교부터 12년의 배움이 대학생으로 또는 사회인으로 내딛는 첫걸음이 된 수능시험이 됐다.
충북생명산업고와 보은여중.고 방향의 샛노란 잎을 떨구는 은행나무 밑을 공부에 지친 여고생들이 말없이 걷고 있다.
부디 은행나무처럼 알찬 열매를 맺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더 넓은 세상으로 나가 맘껏 꿈과 희망을 펼치길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