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노인대학, 가을여행 다녀와
내북면의 주성노인대학(학장 박종선)이 지난달 28일 가을여행을 다녀왔다.
관광버스 3대가 동원된 이날 여행에는 주성노인대학 학생 및 도우미등 100여명이 동행했다.
삽교천은 길이 61㎞, 유역면적 1,619㎢로 홍성군 장곡면 오서산(791m) 북동계곡에서 발원해 홍성읍과 삽교읍을 관통해 흐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여행한 충남 아산의 삽교천은 충남 아산과 당진, 예산군을 아우르는 곳으로 예산군 신암면 하평리에서는 무한천이, 아산시 선장면과 인주면 경계에서는 곡교천이 합류해 삽교호로 들어온 후 아산만으로 흘러간다.
창리를 출발한 노인대학생들이 가는 길목 길목에는 푸르럿던 각종나무들이 붉은 치마 색동저고리로 갈아입고 즐거운 여행을 기원했다.
하늘에는 흰구름이 둥실둥실 떠가고, 들판에는 마지막 벼 수확에 구슬땀을 흘리는 농민들의 콤바인이 힘차게 움직이고 있었다.
이러한 아름다운 가을정취에 취한 노인대학생들은 버스의 음향기기를 활용해 아름다운 음악을 들으며 어깨를 으쓱으쓱 엉덩이를 들썩들썩하며 즐거움을 만끽했다.
교통법규상 이러한 행동이 금지되어 할 수 없지만, 노인대학 학생들은 늙고 힘이 없어 하래도 할수 없지만 이날은 달랐고 즐거움에 취해 있었다.
삽교천에 도착하니 ‘박정희 대통령 서거 40주년 추모’라는 현수막이 눈에 들어왔다.
새마을운동, 우리나라의 경제성장의 기틀을 마련한 박정희 대통령 서거가 40년이 됐다는 사실에 가슴이 뭉클했다.
모두들 그 시절을 생각해보며 “그때가 좋았다”고 입을 모으며 이제는 우리의 좋은 시절이 지난 것을 안타까워했다.
주성노인대학생들은 “살아있는 동안 열심히 살고, 억지로라도 행복하게 살자”고 다짐하며 미리 예약된 유명한 횟집에서 점심을 먹고 삽교천 구석구석을 둘러보고 귀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