郡새마을부녀회 어디로…
대결‥대결‥흠집내기로 발전
1997-02-22 보은신문
1월 31일 군부녀회장 구자순시의 명의로 이 화씨를 회장선거 관련 금품살포를 고소한 사건이 발생 한 이후, 이 부분에 대하여 김양수씨와 이 화씨는 역공의 수단으로 보은군 새마을 지회의 각종 비리를 담은 진성서를 작성하고 면단위 회원들에게 호소하여 기명 날인을 받았다. 이 진정서를 군수실을 비롯하여 경찰, 언론, 군청의 각 실과와 군의회까지 찾아가 진정내용을 얘기하며 새마을지회 정화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변하고 있다.
이를 두고 각 기관에서는 진정내용의 사실여부를 놓고 법석을 떠는 등 괴소문이 꼬리를 물고, 이 사건을 둘러 싼 여러 가지 설들만 무성하게 퍼지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서 풀리지 않는 문제는 첫 번째로 이 화씨가 장태례(상승면 새마을 부녀회장)씨에게 돈봉투 10만원을 건냈다는 시점은 1월14일인데, 고소장을 내었던 1월31일까지 왜 봉투를 보관하고 있었는가와, 1월14일 같은 날 이화씨는 똑같은 돈봉투 10만원을 구자순씨에게 전달하였는데도 장회장의 혐의내용은 부인하면서 구회장의 금품전달은 쌍방이 똑같이 인정하고 있느냐는 문제다.
또한 구회장은 고소장 작성과정에서 군새마을부녀회 명의로 작성하면서, 왜 자신의 행위는 제외하고 장회장의 내용만 고소를 하였는가 하는 것이고, 더구나 회장을 사임한 시점에서 부녀회장직을 행사하였냐 하는 점이다. 두 번째는 과연 보은군 새마을지회의 부정문제가 이들 부녀회장들이 주장하고 있는 내용처럼 부정이 난무 했을까하는 점이다.
군의 보조금이 3천1백만원이나 되는데도 이들의 주장처럼 부정이 있었다 한다면 군의 감사기능에 의심을 가게 할 수 있는 부분이라는 것과 허술한 새마을의 체계에 자체 감사 없이 현재까지 업무를 진행됐다는 주장에 관해 명쾌한 답변이 없다는 것이다. 세 번째 이렇게까지 힘들게 해서 서로가 득이 되는 부분이 무엇일까 하는 점이다. 아무리 많은 사업을 한다고 하여도 새마을 부녀회장 자리가 그렇게 화려하고 황금알을 낳는 자리냐는 것에는 회의적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는 점이다.
네 번째는 왜 진정서를 작성해 놓은 상태에서 접수나 공개를 하지 않고 내용을 흘려 추이를 관망하였을까 하는 의심이 생기지 않을 수 없다. 하필이면 고소 사건이 터지고, 부녀회장 선거거 겹쳐 있는 시점에서 진정서를 작성화여 공개하지 않고 이를 이용 부녀회장 선거에 이용하겠다는 의심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카드로 써먹고 있다는 의심을 가질 수 있음에도 공개를 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다섯 번째 구자순씨가 보일러에 들어가는 세정제를 파는 과정에서 관광버스를 동원하여 공장까지 구경시키며 점심도 뷔페로 융숭한 대접을 해 가면서까지 판매회사의 들러리를 서왔다는 사실이 여러차례 자행해 왔음에도 서로의 묵인아래 장사속에 왜 깊이 빠져 들었는가 하는 점이다. 여섯 번째 성역처럼 여겨왔던 새마을지회가 지금까지 감사 한번 제대로 하지 않은체 회관 건립부지를 개인 명의로 매입하는 등 석연치 않은 집행을 해 왔다는 사실이 밝혀 지면서, 왜 내지 않을 세금까지 부담했던 것을 감추려 했는지에 의심이 가고 있다.
이와 같이 의심에 폭은 갈수록 커지고 불신의 늪으로 빠지고 있는 동안 부녀회 측에서는 감투의 싸음에 양보 없이 원로들의 간곡한 설득에도 불구하고 평행선만 걷고 있다는 것이다. 어찌 됐던 이번 사건은 부녀회장 선거로 인하여 튀어 나왔지만, 불신으로 번지고 있는 사태의 심각성을 볼 때, 서로의 양보를 촉구하고 있다. 한편 이 기회에 새마을지회에 관한 철저한 감사를 하여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여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