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철 도의원 발언 회오리

용화온천 관련 “一波萬波”

1997-02-22     송진선
충북도의회 유재철의원(국민회의, 보은군 제 2선거구, 산외장갑)이 문장대 용화 온천 개발에 관한 발언의 파장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다. 이미 1월31일 유의원은 문장대 용화온천개발과 관련한 발언에 대해 김동진 도의회의장과 교육사회 위원장과 주병덕 도지사를 공식 방문 해명, 사태가 진정되었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괴산군의회에서 지난 15일 도의회 김동진 의장을 방문해 「묵과할 수 없다」며 괴산지역에 대한 공개사과를 요구하고 나선 것. 사태의 발단은 지난 1월31일 열린 도의회 임시회에서 교육 사회위원회가 충북도 보건환경국의 업무를 보고받는 자리에서 유재철 도의원은 내무부가 허가한 문장대·용화 온천 개발을 도지사가 반대하는 것은 행정의 일관성이 없는 것 아니냐고 주장한데서 비롯됐다.

유의원은 또 관천이 처리해야 할 사항인데 주민들만 고생하고 있고 더구나 농사철도 다가오는데 하루 빨리 해결해야 되지 않느냐고 강력하게 주문했다는 것. 이러한 유의원의 발언내용에 대해 온천개발 저지 충북도 대책위원회에서 공개사과를 요구하는 등 거세게 항의하자 「하루속히 분쟁을 해결하자는 뜻으로 한 이야기」라고 해명함으로써 불씨를 끈 바 있다. 유의원은 괴산군의회에서 공식사과 운운하고 나선 것에 대해 자신의 발언내용에 대해 잘못이 없다고 정당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