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합병 물꼬 터졌다”
보은∼외속, 전격 합병 체결
1997-02-22 송진선
이번 합병은 『농ㅎ벼 합병에 관한 특별법』제정 이후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이뤄진 합병이어서 군내 타 농협에도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양 농협은 합병 추진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합벼에 관한 제반작업을 벌이고 조합원 총회를 개최해 조합원 찬반 투표를 거쳐 늦어도 4월30일까지는 합병을 확정하게 된다.
그동안 외속농협은 미곡종합처리장 운영 등으로 활로를 모색했으나 경영의 어려움이 계속되자 적극적으로 합병을 추진하게 된 것이며, 지난해 보은농협과의 합병추진중 무산된바 있다. 이번 외속농협을 흡수합병한 보은농협은 산물벼 건조저장시설과 외속농협의 미곡종합처리장도 인수하게 되어 보은 쌀가공판매사업의 종합적인 사업체계를 갖춰 합병의 상승효과는 상당히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날 협정서를 체결하면서 보은농협 김홍대 조합장은 합병을 하는 것은 힘있고 더 좋은 농협을 구현하는 것이고 세계화에 순응하는 것으로 정말 잘한 것이라며 외속농협 조합장과 이사 감사들에게 인사했다. 한편 농협중앙회는 합병농협에 대한 혜택으로 5년거치 3년분할상환으로 7억원의 무이자 자금과 연리 5% 상호금융 저리자금 1억원을 추가지원하고 합병추진에 소요되는 1천만원도 합병 참여 조합에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