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수지 쓰레기 몸살

1997-02-15     보은신문
관내 저수지마다 휴일 낚시객들이 버리고가는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어 관계기관의 지도단속이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내북면 상궁저수지의 경우 지난 2월 3∼4백여명의 얼음낚시객들이 몰려들고 있으며 이들 대부분이 자신들이 먹고 마시며 발생한 쓰레기를 주변에 버리거나 규격봉투가 아닌 일반 비닐봉투에 담아 버리고 있어 저수지 주변 환경오염을 유발시키고 있다.

또 버려진 쓰레기를 인근 주민들이 치우거나 내북면 직원들이 인력을 동원해 치우고 있는 형편이어서 근본적인 대책이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대해 면의 한 관계자는 「현재는 주민이나 면직원들이 나가 수거해 면쓰레기장으로 처리하고 있다」며 「지역주민들이 상궁저수지를 유료낚시터로 허가해주면 쓰레기 처리를 자신들이 하겠다고 요구하고 있으나 저수지 관할이 농지개량조합이어서 어쩔수 없는 형편이다」고 말해 근본적인 해결의 실마리는 보이지 않고 있다.

또 농지개량조합의 한 관계자는 「저수지마다 경고판 설치를 해놓고는 있지만 단속인력으 l한계로 쓰레기처리에 전념하고 있다」며 「앞으로 인근 주민들과 함께 쓰레기투기를 막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이런사항에서 근본적인 대책이 없는 한 외지인들로 인한 저수지의 환경오염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여지고 있으며 행정력으로는 영구적인 대책은 되지 못하고 있다. 한편 관내저수지의 유료낚시터 허가로 쓰레기처리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은 수질오염의 우려를 낳고 있어 자제하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