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겨진 시위 “민자유치”

개촉개발계획 설명회

1997-02-01 보은신문

개발촉진지구 지정에 따른 개발계획의 민간사업자 유치를 위한 사업설명회가 1월 27일 서울힐튼호텔에서 기업인과 민자유치 위원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보은군에서는 김종철군수를 비롯한 실무과장과 군의원, 어준선 국회의원과 이동호전국은행연합회장, 김예식 재경군민회장 등 민자유치추진위원이 참석했고 기업인은 삼성물산(주), 국민생명 국민서비스, 거평그룹, (주)신원, 대림그룹, 의전동인, 한일그룹, 한화그룹, 한얼그룹 등이 참석했다.

김종철군수는 「보은군은 중부내륙고속도로 등 각종 도로망 확충과 관광특구 지정 등으로 개발의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전제한 뒤 「개촉지구 개발계획은 지역특성과 개발잠재력을 감안해 수립했고 자연환경을 보존하면서 지역특성을 고려한 개발로 주민소득향상과 문화생활을 영위하는 개발을 위해서는 민간자본유치가 관건이므로 개발계획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용수등 기반시설에 국가예산을 우선지원하는 것은 물론 행정편의에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업설명회는 군이 민간사업자를 개촉사업에 참여시키기 위해 대외적인 홍보전략을 구상한 의욕적인 시도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나 기업인들은 「보은군이 내놓은 개발계획이 심혈을 기울인 구상으로 본다」는 긍정적인 평가에 덧붙여 「지자체가 기업이 투자할 수 있는 어떠한 메리트를 내놓느냐에 민자유치의 성공여부가 달려있다」고 지적, 기업에 대한 메리트제공에 대한 획기적인 대안마련이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보은군이 내놓은 계획에 이벤트사업을 연계시킨다면 투자에 따른 자금회수를 고려한 기업의 구미를 맞출 수 있다」고 지적, 보은군이 개촉개발계획에 대한 전면적인 검토와 수정·보완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개촉개발계획에 대해 각 기업에서 검토에 들어간 가운데 한얼그룹이 충북도의 지정승인을 받기 위한 민박촌건설을 위한 사업계획서를 제출해 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