非 生産 적인 향락 퇴폐문화 지양
정신문화 성숙 위한 도덕 재무장
1997-01-25 송진선
그러나 문화가 개방되면서 서구문화를 잘못 접목시킨 한국사회는 도덕이 땅에 떨어졌다고 하는 말이 흔히 듣는다. 실제로 매일 비도덕적인 행동에 대한 기사가 신문의 사회면을 장식하는 것을 지켜보고 있다. 경각심을 주기위한 이러한 일련의 기사와 또사회에서의 비판, 신체에 대한 형벌등의 처벌이 가해지지만 자정되기는 커녕 오히려 증가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향락 소비문화를 추구하는 사람들에 의해 인간이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어야 할 기본적인 덕목인 도덕은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역시 보은도 이러한 사회현상은 마찬가지로 나타나고 있다. 보은 경제는 티켓이 좀먹는다고 할 정도로 다방 티켓이 활황을 이루고 있다. 인구는 감소하고 있는데에도 다방은 감소하지 않고 다방에서 일하는 여 종업원들의 숫자만 늘고 있다. 주민들은 연간 보은군 주민들이 다방 여종업들에게 퍼주는 돈만 해도 수억여원에 이른다고 말한다. 많은 다방에서 저녁 8시만 되면 여 종업원들이 음성적으로 티켓영업을 해 차배달을 요구하면 차를 배달할 종업원이 없어 배달을 하지 못한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이와같이 티켓영업이 활성화되자 지난해 12월부터 주민들의 이러한 심리를 노리고 타지역에서 여대생들이 대거 보은으로 들어와 퇴폐영업을 하고 있다는 소문까지 나돌았다. 그래서 돈을 벌려면 여관업을 해야 한다는 말도 이해가 갈 정도다. 건전하게 시간을 활용하는 것이 아닌 비생산적으로 퇴폐 향락만을 추구하는 비도덕적인 보은 상을 기성인들이 스스로가 어린 세대들에게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점차 지역의 정신문화를 성숙시킬 재산이 바닥나고 있는 것이다. 추앙받을 만한 어른이 없고 우리가 지향해야 할 방향을 제시해주는 원로가 없다. 정신을 황폐화 시키는 향락 소비문화에 젖어 금쪽같은 시간을 소비하고 있는 어른들의 비도덕적인 행동을 장차 보은을 이끌고 나가야할 젊은이들 조차도 배우고 있다. 정신적 지주가 뚜렷하게 서있어 도덕적으로 성숙된 사회를 이끌어가야 하는 젊은이들이 머리를 쓰기를 싫어하고 있다. 이런 젊은이들을 탓 할 수 있을까? 누가 그들에게 돌을 던질 것인가.
도덕이 없어지면 사회는 결국 망하는 것이며 지역사회를 바로 세우기위해 도덕의 재무장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선 일을 해야 한다. 주어진 여건을 충분히 활용 열심히 일을 해야 한다. 일을 하면 다른 생각을 할 틈이 없다. 그래야 지역도 발전하게 된다. 공부를 하지 않고 비생산적인 향락만 추구하면 절대 도덕을 판단할 줄 아는 이성을 가지고 있는 인간이 아니다. 자고나면 어디서 무엇을 하며놀것인가가 그날의 숙제인 것 처럼 되어버린 오늘의 보은인들에게 주문한다면 바로 지역 전체가 도덕적으로 재무장을 하는데 동참해야 한다.
<우리보은의 자존심 발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