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 다시 태어나야 한다!

보은 자존심 회복위한 캠페인 전개

1997-01-11     보은신문
전반적인 보은사회가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현세태에 경종을 울리고 지역사회에 새로운 활력소를 불어넣기 위한 캠페인을 본보에서 대대적으로 벌인다. 보은의 미래를 제시하는데는 역사 속의 보은정신 즉, 의려 정신을 오늘에 되살리는데 있고 바로 그것이 보은의 자존심을 새롭게 회복시키는 관건이다.

과거 60년대만 해도 인구가12만7천으로 현재인구의 3배에 달해 여기서 배출된 많은 인재는 각계에서 제 역할을 다했으며 남부3군중 가장 활성화된 지역경제를 자랑했었다. 하지만 교육문제로 인해 인구 감소가 가속화되었으며 지역경제도 갈수록 침체일로를 걸어 지역민의 의식조차 낙후된 최악의 지역성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보은출신 선량 배출에 힘입어 개발촉진지구 지정과 관광특구 확정, 도로망 확충 등 개발 여건이 가시화 되면서 보은정신 즉 보은의 자존심을 회복시키는 자는 여론이 비등하고 있다. 지역이 낙후된 원인 중 교육, 경제, 인구, 행정, 등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가장 큰 문제는 보은 자존심을 되찾지 못한데 기인하고 있다.

지난해 관내 대입 수능시험의 최고점수가 2백63점이었던 것에 반해 인근 옥천군의 경우 3백14점과 비교, 교육문제의 심각성이 다시 한번 제기되었고 지역민의 자존심을 크게 손상시킨 요인이 되었다. 이렇게 교육문제는 공무원을 비롯한 지역 상인들이 외지로 이주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고 이는 지역경제가 침체되는 도미노식 문제를 야기시키고 있다.

결국은 외지 출퇴근 공무원에 대해 인사 불이익을 주겠다는 군수의 인사 정책까지 마련돼야 했고, 재정자립도도 13.3%에 불과전국 최하위라는 불명예를 부담 해야하는게 작금의 현실이다. 이런 제반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역민의 의식개선이 선행되어야 한다. 보은정신은 과거 역사속에서 찾아 볼 수 있으며 여기서 자존심 발굴의 계기가 모색되어야 한다.

충암 김정선생으로 부터 비롯된 중부권에서 속리산이 성리학의 중심지가 되어 이것이 항일투쟁의 의려정신으로 이어졌고, 근대에 이르러서는 동학농민운동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보은정신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이러한 보은정신은 60년대의 번성기를 가져왔고 이제 미래로 비약할 수 있는 제 2의 도약기를 맞이해야 한다.

바로 보은정신을 정립시키는 것은 보은이 갖고 있는 본래의 자존심을 되찾고 미래로 도약 할 수 있는 주춧돌이 되는 것이다. 비방과 부정, 편견과 나태함으로 가득한 주민의식을 새롭게 개선, 보은군이 미래 지방화시대의 주인공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내외 보은인의 너나 없는 동참을 촉구한다.

<우리보은의 자존심 발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