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직장협의회 임원회의 개최

상경투쟁자 중징계 철회 요구

2002-11-23     송진선
11월4일과 5일 공무원 연가 상경 투쟁과 관련 해당 공무원들에 대한 행정 자치부의 징계 방침이 확정된 가운데 이와 관련한 보은군 공무원직장협의회(회장 신치호, 수산 7급) 임원회의가 지난 19일 개최됐다. 각 분과위원장 각 실과소 협의위원 등 30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이날 임원회의에서는 상경투쟁 경과보고 및 이후의 투쟁방안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를 벌이면서 연가 투쟁이 타 시·군에 비해 미약하고 회원간 동조가 미흡하다는 뼈아픈 자성과 함께 내부 결속을 다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컸다.

이후 상경투쟁에 합류했던 신치호 회장을 비롯해 3명에 대해 행정 자치부가 징계 수위를 정하고 자치단체에 징계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보은군이 먼저 징계를 시행하지 않도록 보은군수에게 요청키로 하는 한편 자치단체별 징계위원회 개최시 본부 및 각 지부의 지원을 받아 징계 위원회 사무실을 폐쇄하는 등 강력 대응키로 했다.

이밖에 부당 징계 철회를 위한 회원들의 적극적인 서명운동 전개와 함께 공무원 노조 가입 건에 대해 협의하고 노동조합 기금(CMS) 모금 운동도 전개키로 했다. 한편 보은군 공무원 직장협의회는 이날 임원회의 개최 후 20일부터 연가 투쟁 간부에 대한 행정 자치부와 충북도의 부당 징계를 철회할 것을 요구하는 서명을 받았다.

또 상경 투쟁으로 인해 중징계방침이 결정된 4인을 보호하기 위한 노동조합 기금 모금 운동에도 회원들의 적극 동참해 회원 1만원씩 현재 100명 이상이 납부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