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보은간 국도 내년 4차선 실시설계

국비 16억5000만원 확보

2002-11-23     송진선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국도 37호선의 옥천∼보은간 국도 4차선 확·포장 사업의 전초가 될 실시설계비가 내년 예산에 반영됐다. 심규철 국회의원과 대전 지방 국토 관리청에 따르면 내년 당초 예산에 국비 16억5000만원이 반영돼 옥천군 안남면 인포리부터 보은군까지 12㎞에 대한 실시설계를 발주한다는 것.

그동안 군은 대전 지방 국토관리청에 대전∼보은간 국도 4차선 확·포장 공사를 건의했으나 안내면 이후 보은구간의 교통량 등이 4차선 확·포장 조건에 미달돼 사실상 국비 반영에 어려움이 따랐다. 대전 지방 국토관리청 도로계획과 관계자는 실시설계만 보통 1년 반 가량 소요되므로 2004년경 실시설계를 완료할 계획이라는 것.

현재 국도 37호선인 대전∼보은간 4차선 공사는 실시설계가 완료된 옥천군 군북면 소정리부터 안내면 장계리 장계교 전까지 10.4㎞는 97년 12월 착공해 2004년 12월말 준공 예정으로 총 1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인 가운데 4차선 확·포장 공사가 진행중이다. 올해까지 490억원이 투입, 45%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는 이 구간은 내년에 121억5000만원의 국비가 반영됐다.

1000억원 중 나머지 390여억원이 2004년에 모두 반영되어야만 계획연도에 확·포장 공사가 완료될 수 있으나 계획연도까지 확·포장 공사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돼 옥천군 안남면 인포리부터 보은군까지는 실시설계가 2004년 완료되더라도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소정리∼장계구간까지 완료한 후 인포리∼보은군 구간을 공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확·포장 공사가 진행 중인 청주∼보은간 국도 19호선에 이어 25호선도 실시설계 중에 있으며, 대전 ∼보은간 국도까지 4차선으로 확·포장이 되면 청주와 대전 등 도시지역과의 근접성으로 지역 농산물 출하가 원활해질 뿐만 아니라 속리산 등 지역 관광지를 찾는 외지인들이 증가, 관광소득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