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 황토사과 축제 성황

2002-11-23     곽주희
속리산 황토사과의 우수성을 대외에 알리고 사과 소비 촉진을 위해 지난 21일 삼승면 원남리 삼승복지회관에서 열린 ‘제2회 황토사과 축제’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삼승농협 과수작목회(회장 최용한)가 주관하고 삼승농협(조합장 이정우)과 보은군, 농업기술센터(소장 구우서), 농협중앙회 보은군지부(지부장 김광열)에서 후원한 이날 행사에는 박종기 군수, 심규철 국회의원, 김연정 군의회의장을 비롯한 군의원과 각 기관단체장 및 군내 사과농가 등 600여명이 참석해 품평회, 전시회는 물론 각종 이벤트 행사를 통해 황토사과의 우수성을 홍보했다.

개회식에서 농가소득증대에 공로가 많은 농협중앙회 대전농산물 공판장 여기철 과장에게 삼승농협에서 감사패를 전달했으며, 과수작목회에서는 과학영농특화사업을 추진해 사과재배농가에 주도적인역할을 담당한 한재철(삼승면사무소)씨와 황토사과 유통체제 확립과 홍보 및 계통출하에 큰 역할을 담당한 조동수(삼승농협)씨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날 축제에는 면내 작목반별 사과품평회를 개최, 평가결과 ▲유대(봉지씌운 것)부문 △금상 : 송낙호(천남1·3) △은상 : 최왕진(천남1·3), 강혜숙(내망) △동상 : 이희택(내망), 강병호(천남2), 강병서(천남2) ▲무대(봉지 안씌운 것)부문 △대상 : 김은순(천남1·3) △금상 : 이영기(송죽) △은상 : 김명국(원남1), 김경종(내망) △동상 : 김종호(상가), 안수호(원남1), 신현묵(선곡), 신재환(상원) ▲당도 최우수 부문 : 최왕진(천남1·3)씨가 각각 상장과 부상을 받았다.

또 사과 소비촉진을 위해 사과에 대한 여러 가지 문제를 출제해 풀어보는 사과 기능경진대회와 중량 알아맞추기, 슈퍼사과, 사과깎기·사과먹기·사과 높이쌓기·노래자랑 등의 이벤트 행사를 개최했다. 한편 2000년 7월 상표등록한 속리산 황토사과는 황토가 지닌 풍부한 미네랄로 인해 맛·향이 뛰어 나고 일교차가 심해 색깔이 좋고 당도가 높으며, 해발이 높아 병해충이 적을 뿐더러 농약사용량이 적고, 비옥한 토질에서 친환경 영농방식으로 재배, 비타민 C가 풍부하고, 피로회복·빈혈·위장병에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삼승면에서는 지난 80년 원남·송죽·서원·상가·탄금사과작목반이 구성되면서 사과재배가 활기를 띄기 시작해 지난 97년 면내 21개(사과 16, 배 1, 복숭아 2, 포도 1, 대추 1) 작목반이 합심해 삼승농협 과수작목회를 구성했다.

현재 삼승농협 과수작목회 회원 453명이 190㏊의 사과과수원과 42ha의 배과수원, 28ha의 복숭아 과수원, 6ha의 포도과수원, 12ha의 대추과수원에서 사과와 배, 복숭아, 포도, 대추를 생산, 청주·대전·서울 등지에 출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