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북면 이원리 부녀회 귀감

휴경지에 콩재배, 경로당 유류 지원

2002-11-16     곽주희
마을 휴경지에 콩을 재배해 그 수익금으로 마을 경로당 유류비를 지원한 부녀회가 있어 화제다. 내북면 이원리 새마을부녀회(회장 이덕자)는 올해 마을 경로당 옆 유휴부지를 포크레인으로 작업한 후 그곳에 콩을 재배, 지난 9일 7말의 콩을 수확했다.

수확한 콩을 판매해 얻은 수익금 14만원과 공공근로를 다니는 부녀회원이 모아 놓은 빈병과 재활용품을 판 돈 10만원을 합쳐 오는 23일 준공예정인 다락골 경로당에 가스렌지 1대를 기증할 예정이며, 곰골 경로당에는 난방유 1드럼을 전달할 계획이다.

내북면 이원리 부녀회는 10월 15일에는 빈병 등 폐자원을 모아 그 수익금으로 65세 이상된 마을노인 41명을 초청, 국제바이오 엑스포와 청원군 초정약수원탕에서 목욕봉사, 청원군 미원면 미동산수목원을 관람했으며, 상궁식당에서 저녁식사를 제공, 노래 및 장기자랑을 통해 경품 제공 등 효도행사를 펼치기도 했다.

한편 지난 79년 발족된 이원리 부녀회는 마을주변 미화정리, 도로변 꽃길조성은 물론 마을 하천 등에 버려진 농약병, 비닐, 고철 등을 수집, 그 수익금과 회비로 매년 경로잔치, 노인목욕봉사, 불우이웃돕기 등 활발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바쁜 영농철에는 일손이 부족한 농가를 돕기위해 모내기 등 무료봉사활동을 전개함은 물론 마을의 크고 작은 애경사시 앞장서서 일을 처리해나가는 등 마을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