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속 하판 샨티와남 요가 수련원
요가전문으론 전국에서 최대
2002-11-16 송진선
요가 전문 수련원 샨티와남은 산스크리트어로서 ‘샨티’는 평화,‘와남’은 인도 남부 타밀어로 마을이라는 뜻으로 평화의 마을이다. 여기서 평화는 다툼의 상대적 의미가 아닌 그 스스로의 평화 즉 도가에서 말하는 무위자연과 같은 의미라 할 수 있다. 이곳의 주인장인 해루 원장은 10년 동안 인도에서 철학과 종교를 공부하며 그들의 전통적인 삶을 몸으로 익혔으며 인도에서 제일 규모가 큰 요가센터에서 요가테라피를 공부한 달인으로 국내에서는 요가테라피의 전문가로 통한다.
해루원장의 ‘해’는 태양, 바다, 이슬이란 뜻을 가지고 있으며 ‘루’는 옛날 백제 사람들이 남자이름에 붙여주는 접미사라고 한다. 2년전 요가로 알게 된 사람의 초청에 의해 보은과 연을 맺은 후 고향같이 편안함에 아예 정착, 처음 마로면 구 적암분교에 수련원을 준비하다 학교가 고속도로 부지로 편입되는 바람에 지난 5월 내속리면 하판리 구 북암 청소년 수련원에 개원, 현재 200여명의 회원이 요가 수련을 하고 있다. 요가 지도강사는 원장 외에도 3명이 있으며 이들은 교사, 은행원 등 잘나가던 직장을 접고 요가를 수행한 전문가이다.
‘샨티와남 수련원’은 50명이 동시에 요가를 수련할 수 있는 요가 수련실과 50명이 함께 묵을 수 있는 숙소 4개소, 샤워실, 화장실, 휴게실, 운동장 등의 시설이 있어 가족, 단체 등이 수련하기에 적합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하고 있다. 수련회는 가족 단위로 1박2일 코스와 2박3일 코스가 있고 개인이 요가를 체험할 수 있는 요가 명상 수련회가 1박2일, 2박3일, 3박4일 코스가 있다.
또한 요가 지도자 과정, 수행과정, 요가의 전통적 기법을 토대로 해서 각종 질병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배우는 요가테라피, 일반 기업체·공공기관 등이 연수하는 단체연수 등의 프로그램이 있다. 특히 겨울방학을 맞아 초등학교 4∼6학년과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요가를 통해 잃어버린 자아를 찾고 건전한 사고능력을 키워주는 청소년 요가 프로그램도 마련하고 있다.
아직 알려지지 않아 주중에는 10∼20명이지만 매 주말마다 20∼30명의 수련생이 찾고 있는데 이들은 전국에서 요가 수련원을 운영하는 전문가이다. 지난 여름에는 전국에서 가족단위로 수련원을 찾아 요가도 배우고 자연을 체험하는 뜻깊은 행사도 실시해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으며 가을에는 회원들을 초청해 단풍을 감상하는 가을산행을 하기도 했다.
해루 원장은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오후 7시에 주민들을 위한 요가 교실을 열어 생활에 필요한 바른 자세 등을 가르치고 아울러 요가테라피를 이용, 주민들을 치료하는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해루 원장은 “요가를 대중화시키고 관광자원화해 먹고 마시는 관광보다는 요가를 통해 사람들이 바른 마음과 태도를 갖게 하는 새로운 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이 제일 큰 꿈”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