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이야기
나성기(보은 삼산/ 충청북도 물관리과)
2002-11-16 보은신문
○ 식사 후 1∼2시간 되었을 때 운동을 할 것
○ 장시간 운동을 할 경우에는 매시간마다 30∼40㎎의 당질식품을 섭취할 것
○ 주사한 인슐린의 작용이 최대일 때는 운동을 피할 것, 운동을 많이 하는 날에는 인슐린 주사량을 30∼50% 줄일 것
○ 장시간 신체적인 운동 후에는 지연성 저혈당이 수반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혈당을 측정하여 낮으면 당질식품을 가외로 투여할 것
○ 사지부위를 많이 사용하는 운동 시에는 인슐린주사를 복부나 옆구리에 맞을 것.
또한 당뇨병 환자는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신체적인 운동을 피하거나 주의를 해야한다고 합니다. ○ 경구혈당강하제나 인슐린주사요법을 시행중인 당뇨병 환자로 다이빙, 등산, 자동차경주 등 심한 운동으로 저혈당증세가 나타나는 위험한 경우에는 이런 운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
○ 공복시 혈당농도가 250㎎/㎗ 이상으로 심한 당뇨병 환자가 과격한 운동을 하면 혈당이 상승되고 케톤산혈증을 유발할 우려가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 저체증의 당뇨병 환자는 너무 과격한 운동은 피해야 한다.
○ 제2형 당뇨병 환자로 심한 고혈압(180/110mmHg 이상)이 있거나 관상 동맥질환(협심증) 또는 뇌혈관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중등도 이상의 신체적인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 당뇨병성 증식성망막증이 있는 경우에 과격한 운동을 하면 망막출혈을 일으킬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이 합병된 경우에 심한 하체운동을 하면 족부 손상을 받을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 당뇨병성 신증으로 신장기능이 감소되어 부종과 고혈압 및 신부전증이 발병된 경우에는 신체적인 운동을 피해야 한다.
○ 아픈 날에는 운동을 하지말고 쉬어야 한다.
(3) 식사(식이) 요법
식사요법은 일생동안 해야 한다고 합니다. 식사요법은 무엇을 못 먹게 하거나 무조건 적게 먹으라는 것이 아니고 개개인에게 필요한 만큼의 열량(칼로리)을 얻을 수 있도록 영양가의 균형을 잘 맞추어 먹도록 식생활을 변경시키는 것이라고 합니다.
당뇨식은 사람의 옷을 맞추듯이 그 사람의 키, 체중, 사용하는 약, 그뿐만 아니라 좋아하는 음식이나 싫어하는 것들을 다 고려하여 개개인에게 맞도록 짜야 한다고 합니다. 단 음식과 술을 단호하게 끊는 것만으로도 생활전반을 개선할 수 있다고 합니다. 병상이 가벼운 경우에는 다소 괜찮지 않겠느냐고 여길 수도 있겠지만 당뇨병이라는 것을 알았을 때는 병을 악화시키는 술과 단 음식은 단호하게 끊는 것이 상책이라고 합니다.
조금씩이라도 단것을 입에 대고 있으면 주위의 유혹에 못 이겨 자칫 단것을 많이 먹어버리게 되고 술도 알맞게 마시면 되지 않느냐고 반문할지 모르지만 술을 먹는 사람이 그것을 지키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단 음식이나 술은 식사요법의 출발 시점에서부터 단호하게 끊는 것만이 식사요법을 오래 계속할 수 있는 기본이 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식사는 하루에 세 번 나누어서 먹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이것은 1주일간 단위의 식사를 놓고 생각할 때도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어제 많이 먹었으니까 오늘은 줄인다」
「어제는 고기만 먹었으니까 오늘은 야채만 먹는다」든지 1주일 단위로 조절을 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를 해야하며, 이렇게 해서는 혈당을 양호하게 조절할 수 없다고 합니다.
매끼마다 균형을 생각하며 먹는 연구와 함께 먹는 횟수를 3회 이상으로 하는 것이 효과적인 식사요법이라고 합니다. 식사를 몇 번으로 나누어서 조금씩 먹도록 하면 당뇨병이 가벼운 사람은 계속해서 혈당이 오르지 않기 때문에 하루 3번의 식사에 1∼2번의 간식을 하는 등 먹는 량을 나누어서 먹는 방법을 써 보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당뇨병이라는 진단을 받고 식사요법을 시작할 때 의사나 영양사는 먼저 하루의 총 에너지 양을 결정해서 식사하는 방법을 설명해 줍니다. “오늘부터 이런 식품들은 피하십시오. 절대 먹지 않도록 하십시오”라고 품목을 열거해 주는데 거기에는 설탕, 꿀, 감미조미료, 설탕을 많이 쓴 과자나 음료수, 인스턴트식품, 양과자 등 이제까지 즐겨먹던 식품들을 제한식품으로 권고해 줍니다.
어떤 환자는 그 말을 듣는 순간 거부반응을 일으켜 의사나 영양사의 지도를 한쪽 귀로 흘려버리고 어떻게 그런 것들을 안 먹고 살수 있느냐, 그런 것들을 못 먹는다면 무슨 재미로 사느냐며 받아들일 마음을 갖지 않는 환자가 아주 많다고 합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그러한 주의를 지키는 것만으로도 순식간에 놀라울 정도로 혈당의 상태가 좋아지는 일이 적지 않다고 합니다.
그와 반대로 당뇨병이라는 진단을 받고도 삼가 하라는 식품을 계속 즐긴 사람들의 혈당상태는 악화의 길로 들어서게 된다고 합니다. 의사나 영양사에게 지도를 받고 있으나 식사요법이 몸에 배지 않고 도무지 이해가 안 된다면 우선 당뇨환자가 제한해야할 식품부터 섭취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렇게 하면 분명히 높았던 혈당상태가 좋아지고 식사요법의 중요성을 몸소 체험하게 됨으로써 식사요법의 요령을 이해하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흔히들 『당뇨식』 이라고 하면 『무조건 적게 먹는 것』또는 『당뇨병에 좋은 것을 먹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당뇨식이란 『제한식』아닌 『조절식』으로 혈당을 잘 조절하고 좋은 영양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 하루 동안 정상적인 활동을 하는데 필요한 개개인의 열량범위 내에서 모든 영양소가 포함 되도록 골고루 먹는 것이라고 합니다.
□ 자유롭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은?
○ 국 : 기름기를 걷어낸 맑은 육수, 맑은 채소국
○ 채소류 : 당질 함량이 적은 채소, 해조류(김, 미역, 다시마)
○ 음료수 : 홍차, 녹차, 토닉워터, 다이어트 콜라, 다이어트 사이다 {다이어트 콜라와 사이다는 1캔당 1Kcal(킬로칼로리)의 열량이 있는 것을 말하며 현재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라이트 콜라다 사이다(1캔당 30Kcal의 열량이 나옴)는 자유롭게 먹을 수 있는 식품이 아님}
□ 당뇨병 환자가 주의하여야할 음식은?
○ 단순 당질이 많은 음식 : 설탕, 사탕, 꿀, 쨈, 케익, 젤리, 껌, 단쿠키 초콜렛 엿, 조청, 파이류, 시럽, 양갱, 약과, 가당 요구르트, 과일 통조림, 약과 등
○ 지방 함량이 많은 육류 : 갈비, 삼겹살, 햄, 참치 통조림, 유부, 기름에 튀긴 음식 등 {단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등은 기름기를 제거한 순 살코기는 먹어도 되며 반드시 단백질 섭취를 위하여 먹어야 됨}
□ 당뇨병 환자의 식생활 설계는?
○ 자기가 먹어야 할 음식의 에너지의 양을 계산한다. 필요에너지량= 표준체중(㎏) × 35∼36(칼로리)
○ 60%는 탄수화물, 20%는 단백질, 20%는 지방질로 한다.
○ 하루 3끼 내지 간식을 감안하여 칼로리 섭취 계획을 세운다.(아침 25%, 점심 35%, 저녁 30%, 간식 10%)
○ 칼로리와 영양소를 감안하여 식단을 짠다.
○ 자세한 내용은 식품교환표를 활용한다.
당뇨병 환자의 올바른 식사는 혈당과 체중을 정상으로 유지해 합병증의 발생을 막는 데 필수적인 요소라고 합니다. 특히 인슐린을 투여할 경우에는 식사량과 시간에 세밀한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식사원칙은 적절한 열량을 섭취하고 각종 영양소를 균형 있게 섭취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합니다. 기본 영양소는 탄수화물 50∼55%, 단백질 15∼20%, 지방 20∼25%의 비율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다음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