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나무 열매 향수길' 조성

내북 봉황·성암리간 임도

2002-11-16     송진선
내북면 봉황리와 성암리간 임도 3.5㎞ 구간에 각종 산나무 열매를 볼 수 있는 ‘향수(鄕愁) 길’이 조성된다. 군은 임도 활용도를 높이고 등산객이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쾌적한 휴식공간을 제공키 위해 올해 12월말까지 총 5000만원을 들여 임도 주변에 각종 산나무를 심어 산책로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보리수, 돌배, 머루, 다래, 으름, 산딸기, 개암나무 등 과거 고향 뒷산에서 볼 수 있었던 10여 종의 산 유실수를 식재하고 야외 탁자와 의자, 파고라 등 편의시설을 설치해 가족들의 휴게쉼터로 조성한다. 또 산새와 다람쥐 등을 위한 은신처와 먹이통도 설치해 야생 조수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으로 조성하는 등 고향의 뒷동산 같은 정취를 느낄 수 있게 개선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새로 조성되는 향수 길은 어른들에게 옛 추억을 떠올리는 포근한 휴식공간 이 되고 학생들은 자연을 배울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곳은 지난해 군이 폭 4m의 임도를 개설한 뒤 주말이면 200여명의 등산객들이 몰리고 있으며 한국 종합 예술원이 입구에 들어서고 있어 보은군의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