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질오염 0%에 도전

31억여원 투입, 보청천 하수관거 정비

2002-11-16     송진선
금강으로 유입되는 보청천 수질 오염 0%에 도전한다. 보은군이 금빛 모래, 맑은 물에 부서지는 햇빛, 지느러미를 일렁이며 노니는 물고기를 볼 수 있는 보청천 만들기에 발벗고 나섰다. 군에 따르면 국비와 도비, 물이용기금, 일부 실적 가산금 등을 포함 총 15.67㎞에 대해 31억9241만여원을 투입, 보청천 하수 관거를 일제히 정비하고 있다.

지난 9월과 10월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내년 4월까지 완공할 계획인 하수관거 정비 사업 구간은 총 6개 지구에 이르는데 마을에서 하천으로 유입되는 생활하수를 하천으로 직접 유입시키지 않고 하수 종말 처리장으로 유입시켜 수질을 개선시킨 후 하천으로 방류하게 된다. 현재 금강으로 유입되는 하천 중 하수 종말 처리장으로 하수가 유입되도록 하수관로가 설치된 구역은 보청천 유역은 보은읍 산성2리까지만 되어 있고 종곡천 유역은 보은읍 강신리 월드컵 가든 앞까지, 항건천 유역은 보은읍 장신2리 비룡소 마을 앞까지만 되어 있다.

이번에는 처리구역을 확대해 보은읍 삼산리와 교사리, 죽전리, 이평리 2.60㎞구간은 하수관로를 신설하거나 교체공사를 하고 보청천 유역은 산성2리 위쪽인 학림 2리와 신함리까지 3.0㎞에 하수관거를 신설하고 있다. 또 항건천 유역은 수한면 후평리와 병원리간 3.42㎞에 하수관거를 신설, 이로써 보청저수지 아래 마을은 모두 하수를 차집할 수 있고 종곡천 유역은 누청리와 강신리까지 3.0㎞를 확대시켰다.

이외에 오수처리장이 가동되고 있는 삼승면 원남리도 1.6㎞와 회북면 중앙리도 하수관을 신설하거나 일부 교체한다. 한편 군은 내년 하수 종말 처리장의 방류수 수질 기준이 되는 BOD, COD, SS, 대장균, 질소, 인중 아직 방류수 수질 기준을 맞추지 못하고 있는 질소와 인까지도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을 보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