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도 다양 주문밀려
휴대용 지하 공내촬영기
2002-11-09 송진선
이 장비는 기존 장비에 비해 휴대 및 이동이 간편하고 컴퓨터로 제어와 자료 입력을 할 수 있는 데다 가격도 기존 2800만원의 1/3 수준인 770만∼990만원에 불과하다. 또 기존 장비가 VTR 테이프로 녹화되는 데 반해 휴대용 공내 촬영기는 CD에 저장할 수 있고 촬영을 하면서 이상 유무를 직접 PC를 통해 자료 입력이 가능하다.
여기에 고장이 거의 없어 촬영 및 관리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것도 각광받는 이유다. 군 환경과 물관리 담당 이호천(47, 토목 6급)주사가 지하수 오염원인 폐공의 방치를 막고 지하수 굴착업체의 성실시공을 확인하기 위해 현장경험을 토대로 2000년 개발한 이 장비는 카메라와 컨트롤 박스, 수심측정기, 케이스 등으로 구성돼 있고 같은 해 특허청에 실용신안등록(등록번호 180328)했다.
이 장비는 초소형 카메라에 조명이 장착돼 지하 125m까지 공내 상황을 선명하게 촬영할 수 있고 지질 확인과 지하수 탐사도 가능해 불필요한 굴착에 따른 시간과 비용 낭비를 최소화 할 수 있다.
군은 현재 제조, 판매업체로부터 매출액의 5%를 세외수입으로 받고 있으나 판매량이 꾸준히 늘어 연간 500만∼1000만원 이상 재정에 보탬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지자체가 이 장비를 사용할 경우 연간 1천만원 이상의 예산 절감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장비를 보완해 교각 콘크리트 부식 및 세굴 조사와 어군 탐지, 하수관 검사, 익사자 구조 등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연구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