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특산물 브랜드화로 가치 높여

속리산 대추 한우, 감골란, 달순 등

2001-06-02     송진선
농산물 과잉 공급 시대가 이어지면서 브랜드 농산물과 일반 농산물의 가격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지역 농민과 행정기관의 브랜드 추진이 계속되고 있다.

군에 따르면 현재 보은군이 개발해 특허를 획득한 브랜드는 가공품과 곡류, 채소류, 과실류 등에 부착할 수 있는 정이품송과 속리산을 형상화한 고유 브랜드와 속리산, 황금곳간, 황금돌이, 속리산 고추, 고추먹고 맴맴 캐릭터 등이 있다.

또 군은 회인골 곶감도 브랜드화해 포장재를 개발하는 등 명품화 만들기에 나섰고 삼승농협이 개발해 특허출원한 황토고을이란 브랜드가 있다.

그런가 하면 보은읍 용암리 정은목씨가 개발해 특허청 등록한 감골란, 삼승 원남 송재수씨의 금적백도, 회남면 남대문리 강달순씨의 보리겨 고추장의 브랜드인 달순, 산외면 백석리 유춘자씨의 파란농원 등이 있다.

영농조합 법인 속리산 한우마을(대표 조위필)도 5월2일 정이품송을 마크로 활용한 속리산 대추한우라는 상표를 등록했으며 송로주도 브랜드 등록을 하는 등 농특산물의 브랜드화에 대한 인식이 크게 제고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농특산물의 브랜드화는 같은 농산물 종류의 이더라도 과잉 공급 시대에 타 지역과의 차별화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구축, 구매력을 촉진시키는 등 다양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

즉 브랜드 농산물은 그 브랜드 가치만으로도 브랜드화 하지 않은 농특산물과 비교해 최소한 10%이상의 높은 값을 받는 다는 것. 따라서 농특산물의 과잉기조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품질 고급화와 함께 브랜드를 도모하는 것이 가장 절실한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