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경영대상 특별상 수상

내속리면 구병리

2002-11-09     송진선
내속리면 구병리가 지난 7일 한국 능률협회가 주최한 제 1회 대한민국 녹색경영대상에서 ‘농어촌 체험마을’ 부문 특별상을 받았다. 서울 그랜드 호텔에서 개최된 이번 녹색경영대상은 지구환경을 보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기업이나 단체, 마을에 주는 것으로 구병리는 무분별한 개발을 막고 깨끗한 자연환경을 보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공이 인정돼 특별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주민들은 시상식장에서 구병마을의 홍보와 특산품을 전시해 이미지를 한층더 재고 시켰다. 내속리면 구병리는 지난해 행정자치부 ‘아름마을 가꾸기 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내년까지 총 23억원을 들여 황토체험 단지 기반 및 편의시설, 및 특산단지 등 도시민들이 일상 생활에서 벗어나 환경 체험과 관광을 즐길 수 있는 생태·녹색 관광형 마을로 조성하고 있다.

마을 문화관과 황토집, 건강관리실도 신축하고 내년에는 오수 처리시설, 도로포장, 저온저장고, 농산물 가공 작업장, 영농체험 농장과 송림원, 약수터, 생태 탐방로, 생태연못 등도 조성할 계획이다. 주민들은 이같은 아름마을 추진을 위해 지난해 12월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선진지 견학을 다녀오는가 하면 전문가, 교수 등으로 자문단을 구성해 사업을 추진하고있으며 매월1회 주민들이 농약 빈병과 쓰레기를 수거하는 한편 방치된 빈집을 철거하고 돌담을 정비하는 등 마을 환경 정비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대도시 거주민들에게 구병리를 홍보하기 위해 지난 5월에는 산나물 뜯기 체험행사를 가졌으며 6월에는 산딸기 따기 체험행사, 8월에는 유휴 농경지에 메밀을 식재해 볼거리를 제공하는 등 도시민들에게 향수를 자극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농어촌 체험마을로 선정된 구병리가 아름마을 사업이 끝나는 2003년부터는 관광객들이 마을을 찾아 체류형 녹색·생태 관광지로 각광을 받아 마을이 소득증대 및 속리산의 명소로 부각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번 특별상 수상으로 구병리는 중앙일보와 매일 경제 신문에 4회에 걸친 홍보기사가 게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