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농산물 판매 불티

농특산물 행사, 5일간 4600여만원 팔아

2002-11-09     송진선
지역농산물 홍보 및 판매 활성화를 위한 농·특산품 한마당 행사에서 보은군 농산물이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면서 판매 실적이 크게 올랐다. 군에 따르면 10월31일부터 11월4일까지 개최된 이번 행사에서 보은군은 총 4635만여만원 상당을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2000여만원을 판매한 것에 비하면 엄청난 실적이다.

보은대추를 비롯해 사과, 땅콩, 기름, 잡곡, 차, 더덕, 도라지, 고구마, 고추, 표고버섯, 무, 배추, 생강 등을 전시, 판매했는데 대추만 1665만원이라는 판매고를 올렸으며 더덕과 도라지도 650만원, 고구마 610만원, 사과와 배 385만원 등을 판매했다. 이중 보은군의 대표적인 특산물인 보은대추는 없어서 팔지 못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고 고구마와 더덕, 생강도 소비자들이 크게 선호하는 작목이었다.

특히 지난 3일에는 보은군의 날을 운영해 산외면 풍물 보존회에서 웃다리 공연을 펼쳐 소비자들의 시선을 주목시켰고 사과 껍질 길게 깎기, 대추씨 멀리 뱉기 등의 이벤트 행사를 개최해 쌀과 사과, 대추, 고구마, 땅콩, 표고버섯, 고추 등을 시상품으로 제공, 도시 소비자들의 관심을 촉발시켰다. 이밖에 재청 군민회와 충북도청 보우회, 청주시청 보은향우회 회원 등도 행사에 참석해 보은 농산물 홍보와 일일 농산물 세일즈맨으로 나서 판매고를 올리는데 크게 기여했다.

이번 행사에서 결과 포장재에 담아 전시한 품목보다는 소비자들이 고는 상품을 즉석에서 포장해준 것을 선호하고 가볍고 운반이 쉬운 품목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군 관계자는 올해는 보은군의 캐릭터와 대추아가씨의 활동, 지역 농산물 다량 구입고객에게는 홍보용 황금곳간 쌀을 제공하는 등 서비스 수준을 한차원 높이고 행사기간 내내 농산물을 시식할 수 있도록 해 판매실적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