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의 우담바라꽃 피어 화제
상서로운 징조, 주민들 구경하러 문전성시
2002-11-09 곽주희
특히 이번에 핀 꽃은 모두 33 송이로 석가모니가 출가한 33세의 나이와 똑같은 수이고, 사후의 세계인 극락의 33천과도 같아 불교계와 주민들의 관심을 더욱 모으고 있다. 불가에서는 이 꽃이 불심이 가득한 불자에게만 내려지는 부처의 선물로 사람의 눈에 띄는 것 또한 상서로운 징조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나 일부 과학자들은 풀잠자리알이나 곰팡이 등으로 추정하고 있다.
불교 경전에 따르면 우담바라는 신령스런 꽃으로 매우 드물고 희귀함을 뜻할 때 비유로 쓰는 가상의 식물로 불교 경전의 하나인 ‘법화경’ 방편품에서 석가모니는 사리불에게 ‘이런 미묘한 법은 여래께서 때가 돼야 말하는 것이니, 마치 우담바라 꽃이 때가 되어 한 번 피는 것과 같다’고 했고, ‘일체 경음의’에서는 ‘상서로운 구름과 같이 하늘에 피는 꽃이며, 세간에 이 꽃은 없다’고 했다.
또 ‘법화의 소’에는 ‘인도에 그 나무는 있지만 꽃이 없고 전륜성왕이 나타날 때면 이 꽃이 핀다’고 기록되 있으며, ‘혜림음의’에는 ‘우담바라는 하늘 꽃이며, 여래가 세상에 태어날 때 피고 이상적인 통치를 하는 전륜성왕이 세간에 표출하면 대복덕으로 말미암아 감득해서 이 꽃이 핀다’했다. 또한 인도와 스리랑카에서는 활엽수의 한 종을 부처님의 무한한 지혜를 상징하는 꽃이라 해 ‘우담바라’로 부르고 있다.
김씨 가족들은 “김씨가 평소 관내 불사를 건립하는데 남몰래 조금씩 도와주고 있을 뿐만 아니라 운전을 하면서도 항상 차안에 불경 테잎을 듣곤 한다”며 “이같은 강한 불심으로 우담바라가 핀 것이 아닌가 생각하며 잘 보호해 이 꽃을 본 여러사람들이 참으로 상서로운 좋은 일만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