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흐름 위해 일방통행 주장

우체국 앞 도로와 읍사무소 앞 이면도로

2002-11-02     김인호
상시 교통체증을 부르는 우체국 앞 이면도로를 일방통행화 해야 한다는 여론이 짙다. 그러나 이 같은 지적에 따르면서도 교통관련 관계 부서간 미협조로 논의조차 힘들 전망이다. 교통관련 부서가 제각각인 데다 합의점을 찾는 과정도 쉽지 않아 선뜻 어느 부서가 먼저 나서려하지 않아 보이기 때문이다.

우체국 앞 도로는 차선이 그려져 있지 않은 이면도로로 도로 양가에 차들이 항시 주차돼 있어 차량 한 대가 겨우 빠져나갈 수 있다. 주차 집중 단속구간이 아니고 우체국과 읍사무소 등 관공서와 상가 등이 밀집돼 있어 차량통행과 인파가 몰리는 곳이다. 또 읍사무소 정문 앞 이면도로도 주정차로 인해 도로가 제구실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들 지역은 차량통행시 맞은편에서 오는 차량이라도 만나면 되돌아 나오거나 운전대를 여러번 잡아 돌려야 겨우 빠져나올 수 있다.

이 때문에 이곳에서는 차량들이 다니기 싫어하는 곳으로 차량이 종종 지체되고 밀리기도 하는 구간이다. 특히 장날과 예식이 있는 날이면 더욱 혼잡하다. 이에 따라 이 두 도로에 일방통행을 적용시킨다면 차량소통이 지금보단 원활해질 것이란 견해가 나오고 있다. 일방통행 적용 시 지나는 차량이 적어도 후진으로 빠져나오는 일은 없고 두 도로의 입출구 역할로 무난히 차량들이 계속 돌아 나올 수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이곳 상인은 “주정차로 차량소통이 힘들어 사람들이 왕래를 꺼려하는 한 요인”이라며 “일방통행을 실시하는 것이 이 지역 상업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방통행 제도 시행은 해당지역 당사자들의 이해관계가 대두될 수 있는 민감한 사항으로 사전 충분한 논의가 뒤따라야 가능하다는 전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