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기 활성화에 도움

도생활체육대회, 교육감기 차지 태권도 대회

2002-10-26     김인호
2000여명 참가 규모의 도생활체육대회나 교육감기 차지 태권도 대회가 군내에서 열리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되고 있다. 이 행사는 1박2일 일정으로 개최돼 숙박업소와 식당업을 중심으로 지역경기가 잠시 특수를 맞고 있는 것이다.

선수단 규모만 7백여명이 참가하는 26, 27일 태권도 대회와 2000여명이 다녀간 지난 생활체육대회에서만 보더라도 태권도 시합의 임원과 다녀갈 것으로 기대되는 학부모단을 포함하면 양대회에 족히 3000여명은 될 것으로 추정된다. 일정상 적어도 하루밤을 묵게될 이들이 쓸 돈을 1인당 2만원으로 추산할 때 두 대회만 6000만원이 보은에서 사용된다.

보은 자영고 체육관에서 열릴 교육감기 태권도 대회를 며칠 앞둔 지난 22일 신흥장 등 읍시가지 소재 여관은 이미 예약이 차있어 방을 구할 수가 없다. 예약이 완료된 여관 주인은 “특히 요즘 예약문의 전화가 자주 걸려오는데 이미 3주전에 방 예약이 끝난 상태로 한달전에 예약했어야 했다”며 “시합이 주말과 겹쳐 일반 손님을 못받을 형편”이라고 말했다.

대중 목욕탕이 구비된 여관과 교통이 대회장 이용에 편리한 여관들이 우선 순위다. 이들 지역의 여관이 차고 나면 읍 외곽지로 옮겨진다. 보은읍서 가까운 한 여관은 “지난 22일부터 단체숙박 문의전화가 자주 온다”며 “무슨 일이 있느냐”고 되물었다. 숙박업이 이들 대회로 인해 활기를 띠고 있는 것이다. 이들 숙박업 외 식당 관계자들도 덩달아 잠시 호황을 누리고 있다.

태권도 대회 참가차 2박이 예정되어 있는 임원은 “아침저녁은 선수들과 함께 숙소 인근에서 해결할 것이다”고 말했다. 식당의 손님은 여관과 가까운 식당이 우선시 되고 여관 관계자의 소개가 중시된다. 이밖에 성인참가 대회엔 주류업 등 기타 일부 유흥업소도 즐거운 비명이다. 지난 생활체육대회 땐 평소와 달리 읍시가지에는 많은 사람들이 북적됐다.

한 주류업자는 이 당시를 이렇게 회고했다. “평소보다 많은 매상을 올렸는데 먹거리 장터가 개설되지 않았다면 더욱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일 코스가 아닌 체류형 대회 유치는 지역경기 활성화에 크게 도움을 주고 있는 것이다.